기대 모은 ‘울산마을공동체네트워크’ 발대
기대 모은 ‘울산마을공동체네트워크’ 발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10.0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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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孤獨死)’란 용어는 개인주의 가치관의 위세에 눌려 공동체의식이 날로 사라져가는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상징적 용어의 하나다. 이러한 부정적 사회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이 울산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8일 울산시 의사당 시민홀에서 열린 ‘유(U)마을넷’(=울산형 마을공동체 네트워크) 발대식과 울산시장 주도로 가진 간담회(‘소통 365 Song for you’) 가 그것이다.

발대식에는 2018~2019년 울산시 마을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에 참가한 68개(33 +35) 단체와 공동체 활동에 관심이 많은 시민 등 100여명이 자리를 같이했다. 행사를 기획한 박가령 울산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은 ‘유(U)마을넷’을 “마을과 공동체를 하나로 묶은 가운데 주민이 주도하는 자발적 마을연구회”라고 소개했다. 송철호 시장은 “농본사회의 해체와 함께 마을공동체가 사라지면서 우리 사회가 자꾸만 삭막해져 간다”면서 “‘나보다 우리’라는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문화를 확산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유(U)마을넷’은 문화역사형, 지역교육형 등 7개 유형의 분과로 구성된다. 박가령 센터장은 “전국에서 큰 규모로 시작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은 우리 울산이 처음일 것”이라며 의욕을 보이면서 “마을연구회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좋은 취지로 시작하는 사업에 울산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으니 조짐이 좋아 보인다. 울산이 공동체의식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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