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에 대한 큰 자부심이 생겼어요”
“한글에 대한 큰 자부심이 생겼어요”
  • 강은정
  • 승인 2019.10.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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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신정고, 한글날 맞아 맞춤법·표준어 등 우리말 실력 겨뤄
동구 화암고등학교(교장 강둘이, 위쪽), 남구 신정고등학교(교장 안문영) 학생회는 지난 8일, 573돌 한글날을 기념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동구 화암고등학교(교장 강둘이, 위쪽), 남구 신정고등학교(교장 안문영) 학생회는 지난 8일, 573돌 한글날을 기념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울산지역 학교에서 한글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동구 화암고등학교는 지난 8일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 표준발음, 외래어 표기법, 속담, 사자성어 등 우리말 관련 다양한 문제를 풀며 실력을 겨뤘다.

화암고는 울산이 배출한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국어사랑 정신을 잇기 위해 2015년부터 해마다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참가자 박소현(2학년) 양은 “이번 대회로 아름다운 우리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고 평소 무분별하게 줄임말, 은어, 인터넷 언어를 사용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올바른 한글 사용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화암고 강둘이 교장은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언어 파괴 현상이 만연해 있는데 이런 어려운 현실에서 열린 우리말 겨루기 대회는 큰 의미를 가진다”며 “현대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대회를 계기로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말을 올바르게 지키고 가꾸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구 신정고등학교 역시 같은날 한글날 행사를 열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이번 행사는 받아쓰기와 맞춤법, 띄어쓰기 대회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기획한 김규태(2학년) 군은 “축제를 준비하면서 한글의 과학성과 편리성에 감탄했고, 한글에 대한 큰 자부심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김보겸(2학년) 학생은 “SNS나 문자 메시지에 잘못된 한글 표현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라며 “생활속 올바르지 않은 표현을 고쳐야겠다”고 밝혔다.

신정고 안문영 교장은 “학생들이 우리 문자 한글에 자긍심을 갖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라며 “일상생활에서도 아름답고 바른 우리말을 사용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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