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발전연구원, 태양광 보급확대 위해 가상발전소 도입 제안
울산발전연구원, 태양광 보급확대 위해 가상발전소 도입 제안
  • 이상길
  • 승인 2019.10.0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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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발연 이슈리포트】 김형우 박사 지역현황 분석
주요 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의 보급 한계 극복을 위해 울산에 공급기반 가상발전소를 설립해야 한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임진혁) 김형우 박사는 7일 이슈리포트 ‘울산, 공급기반 가상발전소로 태양광 보급 확대·관리 가능하다’를 통해 이렇게 제안했다.

김 박사는 울산시 정책 기조에 따라 태양광 보급이 지속 추진되고 있지만 전력계통 안전성 저해, 생산 전기 폐기, 주민참여 저조 등 단점으로 사업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태양광 보급의 한계 극복을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공급기반 가상발전소 도입을 주장했다.

가상발전소는 소규모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형 에너지 자원을 단일 발전사업자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통합하고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전기를 가정과 기업의 ESS에 저장하고 각 ESS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함으로써 전력수급 조정에 유용하며, 전력 소비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

공급기반 가상발전소는 이러한 분산 에너지 자원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것으로 전력 도매시장에 판매할 수 있다. 지난 2월 정부가 소규모전력 중개 시장을 개설하면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상황이다.

김 박사는 울산의 태양광 보급 확대 및 체계적 관리방안으로 공급기반 가상발전소 도입을 제시하며 초기에는 정부 공모사업을 연계한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는 행정기관 중심이 되는 시범사업이다. 재정 부담을 줄이고 사업 초기 주택, 건물을 시작으로 향후 산업단지 옥상 등으로 단계별 적용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가 사업에 참여해 가상발전소 도입 및 운영으로 발생하는 수익으로 복지기금을 마련해 지역의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존의 태양광 보급사업에 참여해 시설을 보유한 소규모 전력자원 보유자를 대상으로 가상발전소 사업의 신규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시가 수립 중인 제6차 지역에너지 계획에 관련 사업을 포함하고 설립 예정인 에너지 전담기관을 통해서도 가상발전소 사업의 연속성 및 지속성을 제고할 것을 주문했다.

김 박사는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며 “소규모 전략자원 보유자를 지원하거나 계량기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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