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세창냉동창고에 이색공간 들어선다
울산, 세창냉동창고에 이색공간 들어선다
  • 남소희
  • 승인 2019.10.0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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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얼음테마관·테마카페 조성 민간투자 공모
남구 장생포 세창냉동창고 전경.
남구 장생포 세창냉동창고 전경.

 

울산 장생포에 수십 년간 방치됐던 폐산업시설 ‘세창냉동창고’가 복합문화공간으로의 탈바꿈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일부 공간에 대한 민간투자까지 결정되면서 관련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남구는 세창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 추진 사업을 진행하면서 ‘얼음테마관, 테마카페(레스토랑) 조성 민간투자 공모’라는 기획 공모를 제안해 의견을 받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세창냉동창고는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6천200㎡ 규모로 수산물 가공용으로 사용되다 2000년부터 운영을 중단, 방치된 상태였다.

이에 남구는 25억원을 들여 이 건물을 매입해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세창냉동창고를 체험형 관광기능을 겸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남구는 기획 공모 사업서에서 얼음테마관과 테마형 카페(레스토랑) 부문 민간투자를 제안했다.

6층 건물 구조를 활용해 세창냉동창고 12개 공간 중 얼음테마관과 이색 카페(레스토랑) 3개 공간에 대해서는 민자유치를 하겠다는 것인데,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얼음테마관은 2~3층, 레스토랑·카페는 6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얼음테마관 10억, 테마형 카페에 5억이 투입된다.

남구는 이달 말께 세창냉동창고 설계변경안을 확정하고 11월 중순 사업 공모 마감, 12월 초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사업제안 내용을 평가한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 12개 공간을 모두 운영해 세창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 사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국내에는 얼음을 테마로 한 체험관이 제주도 한 곳밖에 없다. 세창냉동창고에 체험형 얼음테마관 조성을 위해 건물 2~3층을 터서 층고를 높이고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기존 세창냉동창고의 고유 기능을 반영해 얼음이라는 사업콘셉트를 정했다. 얼음을 모티프로 한 체험관, 얼음을 주제로 한 전시관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마형 카페는 산소, 농장, 온실 등을 컨셉으로 제시했는데 산업구역인 장생포는 공기질이 낮아 예시로 든 것이고 더 좋은 사업제안이 들어오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구는 세창냉동창고 복합문화공간 조성 과정에서 민간분야가 전문성, 사업성이 크다고 판단했고 복합문화공간 내 상업시설 공간을 배제할 수 없어 민간투자사업을 제안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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