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포인트]전자담배로 사람이 죽어갑니다
[글로벌 뷰포인트]전자담배로 사람이 죽어갑니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10.0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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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고를 쓰고 있는 2019년 10월 초 현재 미국 전역에서 전자담배를 흡입하여 805명이 입원 중이고 12명이 사망했습니다. 전자담배에 사람의 입맛에 맞는 맛을 섞어서 판매하기 때문에 전자담배를 피우는 젊은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합니다. 전자담배의 유독성을 언론매체에서 거의 매일같이 보도하지만 시, 주와 연방 입법기관에서는 극히 소수의 도시를 제외하고 전자담배 판매를 법으로 금지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자담배를 포함해서 마리화나 등의 환각제 판매를 옹호하는 주장은 판매를 금지하려는 제품보다 더 해로운 주류 판매는 허용되는데 소수가 사용하는 환각제 즉 전자담배, 마리화나, LSD 판매를 법으로 금지하려는 조치는 위선적인 행위라고 비난합니다. 질병통제국의 발표에 의하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 중 2/3는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성인이라고 합니다. 그 중의 어떤 사용자는 금연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말합니다. 이와 같은 환각제 판매를 견제하려는 일부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 긍정적인 라비 활동에 사용하는 용어는 “의학적 목적”이라는 그럴 듯한 용어입니다. 유해성 물질 판매를 금지하려는 카운티나 주 정부의 법률 담당 직원들은 미국민의 건강에 관한 입법은 주로 연방정부의 소관이라는 이해 하에 지방정부의 입법기관이 건강상의 이유로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려는 시도는 연방정부의 책임 영역을 침범하는 것 아니냐는 법적 기우가 있습니다.

덴버나 오클랜드 등의 도시에서는 환각성 버섯을 심리치료에 사용하면 처벌하지 못하도록 주민 투표로 입법했습나다. 오레곤 주도 이런 입법을 추진할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학적으로나 심리치료를 위한다는 이유로 유해물질로 알려진 제품이 합법화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으니 미국에서 젊은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의 걱정은 날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일단 합법화된 제품의 판매나 사용을 금지하는 번복 조치는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일부 의견지도자들은 새로운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유해성이 확증되지 않은 제품의 판매를 허용하고 나서 유행성이 확증되면 판매나 서용을 금지하는 것보다 전자담배처럼 사용자를 죽이는 유해성이 의심되는 제품의 판매나 사용을 즉시 금지하고 연구를 계속하여 무해성이 증명되면 그때 가서 그것의 판매나 사용을 허용하자”는 주장입니다.

제 아들이 창설한 회사는 약 5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들 중 단 한 사람도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어떻게 술-담배를 전혀 하지 않는 직원만을 채용하는지는 물어보지 않았지만, 사주인 제 아들의 말에 의하면 병가나 결근이 거의 없다고 했습니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으면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기 때문에 결근이 거의 없다는 말에 믿음이 갑니다. 직원을 채용할 때 담배를 피우냐고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전 직원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직장에 흡연자가 들어오면 몸에 밴 담배 냄새가 세게 나기 때문에 접견자는 구직자가 흡연자인 것을 즉시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홍병식 미국 LA, PSU대학 명예교수, 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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