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 가을밤 추억여행 ‘향수콘서트’ 성료
울산교 가을밤 추억여행 ‘향수콘서트’ 성료
  • 남소희
  • 승인 2019.10.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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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울산교 일원에서 본보가 주최·주관하고 울산시가 후원한 2019 그 자리…그 다리 ‘향수(鄕愁) 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1935년 개통돼 올해 85살이 된 울산교는 울산교통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간선교량으로 현재는 보행자 전용 교량으로 이용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배달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어 노천카페로 변신해 울산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향수(鄕愁) 콘서트’는 울산의 역사와 추억이 깃든 울산교에서 울산의 옛 모습과 발전상을 되짚어보고 울산시민들에게 음악과 함께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울산교 남구 방향 둔치 아래 마련된 주 행사장에는 ‘추억의 교실’과 ‘추억의 문구사’ 등이 설치돼 1960~1970년대 풍경을 생생하게 재연했다.

행사장 한쪽에서 추억의 먹거리로 고래빵, 뻥튀기 등을 무료로 제공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새로 선보인 ‘흑백사진관’ 부스에는 무료로 흑백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이 몰리기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서태훈(44·중구 반구동)씨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길에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려 방문했다”며 “오늘 전시된 추억의 부스를 보니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이 어렴풋하게 떠오른다”고 말했다.

밤이 되면서 열린 향수 콘서트에서는 초대가수 진성, 채은옥, 지역가수 수근과 최윤희가 ‘안동역에서’, ‘빗물’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불러 시민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향수 콘서트와 함께 울산교 ‘배달의 다리’ 개장을 축하하는 불꽃놀이도 펼쳐졌다.

본보 임채일 사장은 “쌀쌀한 날씨에도 행사장을 찾아준 울산시민들과 울산시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울산의 발전과 함께한 울산교에서 가을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콘서트를 준비했다. 음악과 하나 되는 추억의 밤 즐기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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