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도 ‘화상벌레’ 발견… 접촉땐 독성물질 재빨리 씻어내야
울산서도 ‘화상벌레’ 발견… 접촉땐 독성물질 재빨리 씻어내야
  • 김원경
  • 승인 2019.10.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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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문동 아파트 거실서 나와불빛에 몰려드는 습성 주의“발견 즉시 관계기관 신고를”
접촉하기만 해도 화상처럼 상처를 내는 화상벌레가 최근 국내 곳곳에서 발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울산에서도 발견됐다.
접촉하기만 해도 화상처럼 상처를 내는 화상벌레가 최근 국내 곳곳에서 발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울산에서도 발견됐다.

 

피부에 접촉만 해도 화상처럼 상처를 내는 화상벌레(사진)가 최근 국내 곳곳에서 발견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울산에서도 발견됐다.

지난 4일 오후 10시께 울산시 북구 효문동 한 아파트 거실에서 전등 주변을 날아다니던 화상벌레가 발견됐다. 다행히 최초 발견자는 물티슈로 벌레를 잡아 피해는 없었다.

화상벌레의 정식명칭은 ‘청딱지개미반날개’로 물리거나 피부에 접촉하면 화상을 입은 것 같은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고 해서 화상벌레라고 불린다.

주로 산이나 들에 서식하며 크기는 약 6~8㎜ 정도, 생김새는 개미와 비슷하며 가슴·배 부분의 색깔이 화려한 주황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육식성이 강한 잡식성 곤충으로 다른 곤충이나 동물의 사체를 주로 먹고 살며, 특히 밤에는 나방처럼 밝은 불빛을 항해 몰려드는 습성이 있다.

또 체액에 함유된 페데린이라는 독성물질이 상처를 입히는데, 물집이 크게 잡혀 흉터가 남을 수 있으니 접촉했을 경우엔 흐르는 물에 씻어내는 등 상처 부위를 재빨리 진정시키고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사진을 확인한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는 “화상벌레가 동남아에서 유입됐다는 추측이 많은데 예전부터 우리 땅에 살고 있었던 곤충”이라며 “올해 가을장마에 태풍이 잦으면서 습도 등 기후조건이 곤충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개체수가 늘어 서울, 부산 등 전국 곳곳에 모습을 드러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화상벌레는 전용 퇴치약은 없지만 모기살충제로 효과를 볼 수 있고, 가정에서 발견 시 손이 아닌 핀셋이나 도구를 이용해 잡아야 하며 몸에 붙었을 경우 털어서 날려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방제의 경우 살충제보다는 함정트랩 유인방식을 권장하며 주택이나 가정에서 발견 시 지역 보건소나 시·구청 관계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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