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움직임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는 데 필요한 것은 울산시의 노력만은 아니라고 본다. 지역 대학가와 공공기관들의 유기적 소통과 협력이 한데 어우러져야 바라던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작부터 조짐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울산시가 1일 ‘2019 대학생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탐방 행사’를 진행한 것만 보아도 그렇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울산대와 울산과학기술원, 울산과학대 학생 120여명은 공공기관 취업 특강을 들은 뒤 에너지 관련기관 3곳과 산업안전 관련기관 3곳도 둘러보았다. 시는 앞으로 합동 채용 설명회와 지역인재 육성 활성화 간담회도 계속 가질 방침이다.
그래도 유념했으면 하는 사안이 있다. 지역 인재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내실 있게 강화하자는 것이다. 이는 맞춤형 취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기도 하다. 그동안 지역 공공기관들이 지역 인재 채용에 적당한 거리를 두어온 것은 맞춤형 인재의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측면도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원 팀’을 이룬 가운데 지역 대학생들에게 성취동기를 심어주고 마땅한 일자리까지 마련해주려는 울산시와 지역 대학가, 공공기관들의 공동노력이 큰 보람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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