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경제 해치는 ‘3不 사기범죄’
서민경제 해치는 ‘3不 사기범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10.01 2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을 ‘불안’하거나 ‘불행’하게 만들고 사회구성원 사이에 ‘불신’을 키우는 「서민 3不」 사기범죄가 최근까지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일상생활 곳곳에서 나타나는 사기범죄는 국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불신감을 조성해 사회통합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사기범죄 대부분이 서민을 대상으로 삼는 탓에 서민경제를 악화시킬 우려가 높다.

‘서민 3不 사기범죄’에는 △피싱사기(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생활사기(인터넷사기, 취업사기, 전세사기) △금융사기(유사수신, 불법다단계, 불법대부업, 보험사기)가 포함된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2000년대 중반 처음 등장하여 기승을 부렸고, 이후 다양한 수법들이 다수 알려져 있지만 피해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대출을 빙자한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은 전체 범죄의 81%나 차지할 정도로 위세를 떨치고 있다.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은행이나 대부업체를 직접 방문해서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접근해 오는 대부업체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만약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앱을 설치하라’며 보내주는 링크를 클릭하게 되면 휴대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피해자가 정상적인 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오직 범인에게만 전화가 연결되어 피해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그러므로 확인되지 않은 링크를 눌러 앱을 설치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요즘은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하면서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를 통해 금전을 요구하는 메신저피싱이 급증하고 있다. 메신저피싱은 잘 아는 척하면서 의심을 피하는 수법이기 때문에 피해규모도 점점 더 커지는 추세다.

메신저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소록을 사용하는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또 가족이나 지인인 척하며 금전을 요구해 오는 경우 전화를 걸어 목소리를 듣고 나서 본인인지 아닌지를 확실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메신저피싱 목표물 0순위인 가족들과는 암호를 미리 정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생활사기는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온라인거래나 취업, 전세계약 등의 과정에서 서민들의 어려움을 악용하는 가운데 발생하기 마련이다. 특히 전세사기는 서민들이 전 재산을 잃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하고 피해회복 또한 쉽지 않아 개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이에 우리 경찰은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구성원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범인 검거에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 경찰은 또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정보규 울산남부경찰서 경무과 순경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