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발전연구원 “태화강 국가정원 경제효과 연간 1천661억”
울산발전연구원 “태화강 국가정원 경제효과 연간 1천661억”
  • 이상길
  • 승인 2019.10.0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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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준 박사, 관광포럼서 도출결과 제시
파급효과는 10년 동안 울산만 8천998억원 예상
향후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과 관련해 기존 울산방문 관광객 평균 여행지출액을 기준으로 경제적인 효과를 추정한 결과 연간 1천661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또 경제적 파급효과로 향후 10년 동안 울산에는 8천998억원, 동남권은 1조4천29억원, 전국적으로는 2조9천179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울산발전연구원 유영준 박사는 1일 울산관광협회 주관으로 개최된 관광산업 포럼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현황’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박사에 따르면 태화강 국가정원 이용 수요추정 결과를 토대로 방문객 지출액을 계상한 결과 연간 1천661억원이 예상됐다.

이는 울산발전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태화강 국가정원 운영 수지 분석’ 자료의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의 수요 추정 결과와 지난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국민여행실태조사’ 자료의 울산여행 경험자 1인당 평균 여행지출액을 근거로 도출된 수치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의 수요 추정 결과 연간 방문객은 110만3천831명이고, 울산여행 경험자 1인당 평균 여행지출액은 15만436원으로 이를 곱해 연간소비액 1천661억원이 도출됐다.

유 박사는 이날 태화강 국가정원 방문객의 지출을 최종수요(민간수요)로 보고 최종수요가 유발하는 경제적 파급효과 추정치도 제시했다.

유 박사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울산에는 8천998억원, 동남권에는 1조4천29억원, 전국적으로는 2조9천179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됐다. 또 태화강 국가정원 방문객으로 인해 향후 10년간 울산 4천293억원, 동남권 6천468억원, 전국적으로는 1조2천599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발생도 예상됐다.

유 박사는 이날 △대한민국 동남권 정원문화의 메카로 육성 △제2국가정원이라는 ‘시장 선점효과’ △태화강 국가정원의 글로벌 에코마크(Ecomark)로서 자리매김 △태화강의 생태적 가치에 정원이라는 힐링·휴식 공간의 매력 가미 △주변지역 정주여건 개선 및 생활공간 재창조 △생태관광과 접목한 관광객 유치효과 상승 등의 정성적인 기대효과도 제시했다.

유 박사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차별화된 하천생태형 정원과 울산만의 정원문화 확산을 통해 동남권 정원문화의 메카로 육성하고, 울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 및 관광객 증가와 이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46회 관광의 날을 기념해 이날 울산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관광산업 포럼은 관광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열렸다.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는 지역 관광인 사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관광 업계 종사자에 대한 유공자 표창이 실시됐다.

표창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1명), 울산광역시장(3명), 울산광역시의회 의장(3명), 한국관광공사 사장(3명),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2명), 울산광역시관광협회 회장(5명) 표창 등 모두 17명에게 수여됐다.

행사 다음날인 2일에는 중앙과 전국 시·도 관광협회 회장단, 교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태화강 국가정원과 장생포 고래마을 현장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사기를 앙양시키고 전국의 관광 분야 전문가들에게 울산이 관광도시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관광의 날’은 세계관광의 날(9월27일)을 전후해 2007년 이후 정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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