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2022년까지 혁신형 금형기술지원센터 추진
울산시, 2022년까지 혁신형 금형기술지원센터 추진
  • 정인준
  • 승인 2019.09.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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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비 150억 규모… 車·선박 부품기업 시간·비용 절감
울산시가 뿌리산업 지원을 위해 ‘혁신형 금형기술지원센터(T/O)’ 구축을 추진한다. 이 센터가 구축되면 자동차 부품기업이 금형제작을 위해 창원이나 대구 등에 가야하는 큰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혁신형 금형기술지원센터’를 2022년까지 울산테크노파크 매곡 자동차기술연구소에 구축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50억원 규모로 국비 105억원, 시비 45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예산 대부분이 장비구축에 사용되고, 기업지원(시제품 제작 지원) 등에 사용된다.

금형기술지원센터(T/O, Try-out) 구축은 울산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금형은 일정한 규격의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때 사용되는 틀이다.

이 금형은 단순제품형일 수도 있지만 자동차부품과 조선부품의 경우 고도의 정밀함이 요구된다.

따라서 기업들은 필요에 따라 한 개의 제품마다 금형을 만들어 제작해야 하는 데, 이 금형제작비가 만만치 않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업계에선 최소 500만원에서 5천만까지 금형제작비가 들어간다고 말하고 있다. 이 금형 제작비를 저렴하게 할 수 있다면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현재 울산지역 기업들은 금형을 제작 하기 위해 전문기업을 찾거나 아니면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창원T/O센터 등을 찾고 있다. 거리적 불편함과 타지역 홀대를 겪기도 한다.

금형T/O센터는 기업들이 신제품 생산용 금형의 성능과 품질을 평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건의하고 있다. 또 단종된 차종의 사후관리(A/S)를 위해 금형을 보관해야 하는 비효율성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금형T/O센터를 통해 필요할 때 소량생산 대응을 할 수 있다.

장비구축은 연속 컨베이어 방식의 ‘일괄 시생산 시스템’ 구축과 양산전 소량규모의 시작품 성능평가 지원 시스템 구축으로 추진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의 건의사항에서 금형T/O센터 구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울산시는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에 힘입어 지역부품소재 개발지원 차원에서 정부에 건의해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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