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 전체 가동률 해마다 줄고 있어
국가산단 전체 가동률 해마다 줄고 있어
  • 정재환
  • 승인 2019.09.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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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포·온산은 높은 수준 기록… 강길부 “지역경제 어려움 해소 안돼 더 노력해야”
우리나라 전체 산업을 견인하는 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강길부(무소속·울산 울주) 의원이 30일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단이 관리하는 36개 국가산단의 전체 가동률은 2016년 82.8%를 정점으로 2017년 80.2%, 2018년 80.0%, 2019년 상반기 78.0%로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산단의 전체 가동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진해(48.5%)이고, 구미(산업) 50.6%, 파주탄현 51.1%, 대불(외국인) 52.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동률이 가장 높은 산단은 여수(90.5%)가 차지했고, 다음으로 온산(89.4%), 울산 미포(86.9%), 광양(86.3%) 순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울산 미포산단과 온산산단은 다른 지역의 국가산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울산 미포산단과 온산산단 입주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가동률이 크게 상승한 것.

울산 미포산단의 경우 2017년과 2018년 각각 54.4%와 54.5%에 머물렀던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가동률이 올해 상반기 72.8%까지 올라갔다.

온산산단도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가동률이 2017년 50.1%, 2018년 64.9%, 올해 상반기 74.7%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미포산단의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가동률이 2016년 77.2%에 2017년과 2018년 50%대로 떨어진 것을 보면 자동차, 조선산업 불황의 영향을 중소협력업체가 더 크게 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올해 상반기 가동률 상승은 계절적 요인으로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자동차, 조선산업의 부진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인구감소 현상도 나타나는 등 크게 우려했는데 상대적으로 울산지역 국가산단의 가동률이 높게 나와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아직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업단지 활성화에 더 관심과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특히 경기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5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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