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울산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 감소했다.
전기장비(113.7%), 기타 운송장비(15.4%) 등은 늘어났고 자동차(-17.3%), 1차금속(-16.1%) 등이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7월 5.6% 감소한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다 1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광공업 출하는 석유정제(-4.2%), 자동차(-3.6%) 등은 감소했으나, 전기장비(167.4%), 화학제품(3.2%) 등이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공업 재고는 기계장비(-47.6%), 전기장비(-15.7%) 등은 감소했으나, 자동차(23.0%), 화학제품(10.4%) 등이 늘어 6.9% 증가했다.
울산의 제조업 재고는 13개월 연속 쌓였다.
투자 동향도 부진했다. 건설수주액은 4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감소했다.
공공부문이 공기업 수주 등이 늘어 217.5% 증가했고, 민간부문이 부동산, 비제조업 수주 등이 줄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5% 감소했다.
반면 소비는 7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7.2%), 대형마트(7.1%)에서 각각 늘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가전제품(34.2%), 기타상품(21.8%), 음식료품(3.4%), 신발·가방(3.1%), 의복(2.2%), 오락·취미·경기용품(0.3%) 순으로 증가, 화장품(-0.4%)은 감소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울산본부에 따르면 9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5로 전월보다 4.1p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이후 18개월 연속 기준 지수인 100을 밑돌고 있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