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국 퇴진 vs 검찰개혁’ 집회 잇따라 열려
울산, ‘조국 퇴진 vs 검찰개혁’ 집회 잇따라 열려
  • 정재환
  • 승인 2019.09.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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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롯데百 광장서 촛불문화제… 국회의원 등 대거 참석적폐청산연대, 지검 앞에서 “조국 불법 수사” 동시 촛불집회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28일 롯데백화점울산점 앞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파면과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28일 롯데백화점울산점 앞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파면과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울산적폐청산시민연대가 28일 울산지검 앞에서 검찰 개혁 및 조국 불법수사 규탄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울산적폐청산시민연대가 28일 울산지검 앞에서 검찰 개혁 및 조국 불법수사 규탄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조국 법무부장관의 퇴진’과 ‘검찰 개혁’을 각각 촉구하는 집회가 울산에서도 각각 열렸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28일 롯데백화점울산점 앞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파면과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장외집회에는 5천여명(주최측 추산)의 당원과 울산시민이 나왔으며, 정갑윤·이채익·박맹우 국회의원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 등을 비롯 지역 보수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첫 규탄연설에 나선 정갑윤 의원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불법 위법 특혜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집을 압수수색 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게 나라가 맞나”고 외쳤다.

정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지난 27일 검찰개혁을 언급한 것을 두고 “대통령이 선전포고를 했다. 국민의 힘으로 막아야 한다”면서 “시민들이 심판할 힘을 달라. 자유한국당과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박맹우 의원은 “지금 조국 사태를 보고 분노하고 절망하는 증후군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지만 문 정권은 눈도 깜짝 안한다”면서 “저들만 착하고 깨끗한 척 하더니 온갖 드러운 일들이 드러나는 데도 표정 하나 안 바뀐다”며 조국 장관을 겨냥했다.

이채익 의원은 “나도 울산대 출신인데 (울산대 교수를 지낸)조국 교수 같은 사람이 울산대 명예를 해친다”며 “조국 문제가 이제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경천동지할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 총장에게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라 해놓고 이렇게 겁박해도 되나. 여러분 일어나 봉기하자”고 외쳤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조국처럼 입만 열면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서민들은 개구리로 살라하고 자신은 권력을 이용해 반칙과 특권으로 용이 돼 온갖 특혜를 누리는 사회는 공정한 나라가 아니다”면서 “이런 조국을 구속하는 것이 바로 검찰개혁·사법개혁”이라고 밝혔다.

울산지역 시민단체인 울산적폐청산시민연대는 이날 같은 시간 300여명의 회원과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울산지검 앞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한 검찰의 불법수사”를 주장하면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시민 발언, 공연, 퍼포먼스 등으로 집회 분위기를 띄우며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무소불위로 휘두르는 검찰의 권력을 더 이상 놔둬서는 안된다”며 “울산시민의 힘으로 검찰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을 이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은 “조국 장관 가족의 수사행태를 보면 말로만 듣던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을 실감할 수 있지만 검찰을 견제할 그 어떤 기구도 존재치 않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며 “조국을 수사해서 검찰개혁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조국만 수사하기 때문에 검찰개혁을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숙 대표는 “조국에 대한 피의사실 공표는 검찰의 명백한 불법이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공정한 수사 공정한 기소다”라며 “검찰의 이익에 검찰의 관심이 있는 것만 기소하고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게 상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정한 수사를 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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