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해외 판로개척 등 경제 활성화되길”
“中企 해외 판로개척 등 경제 활성화되길”
  • 정인준
  • 승인 2019.09.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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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수출상담회 개최 지역기업 71개사 참가… 18개국 30개사 바이어와 상담 진행
26일 롯데호텔울산에서 개최된 ‘울산 수출상담회’에서 참가자들이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26일 롯데호텔울산에서 개최된 ‘울산 수출상담회’에서 참가자들이 수출상담을 하고 있다.

 

26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울산 수출상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수출상담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빡빡한 시간표 대로 254회의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18개국에서 30개사 바이어가 찾아왔다. 울산지역에서는 71개 기업이 참가해 평균 3~4회씩 수출상담을 가졌다.

초소형전기차를 생산하는 A사는 아시아지역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M사를 포함한 4개사의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해외딜러를 찾는 목적도 있었고, 자사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지에 대한 시장조사 차원이었다.

A사 담당자는 “M사가 우리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사전의뢰가 들어와 수출상담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서로의 호감도 속에서 수출상담이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올해 수출상담회 특징은 다양한 참가국에 있다. 중국, 미국, 러시아,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큰 시장은 물론 울산에서 멀리 떨어진 파나마에서도 참가했다. 특히 파나마, 벨기에, 뉴질랜드 등은 한 번 도 참가하지 않았던 국가들이었다.

이들 국가 바이어들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통해 울산에 왔다. 울산경제진흥원은 지난해 코트라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전 바이어 발굴과 기업정보 제공 등으로 울산수출상담회의 활성화를 추진했다.

바이어들에겐 사전에 울산기업 리스트를 제공해 상담기업을 선택하게 했다. 울산기업들에게도 역시 바이어 리스트가 전달돼 수출상담 약속이 잡혔다.

수출상담회는 원래 목적인 수출상담도 있지만 해외 바이어에게 자사를 홍보하는 기회도 된다. 이번에 수출계약이 성사 안됐다고 하더라도 추후에 수출문의가 들어올 수 있다.

울산경제진흥원 심정훈 통상지원팀장은 “울산기업과 바이어가 호감을 갖고 1대1 상담을 통해 거래관계를 만들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사후 수출계약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참가국 바이어들이 많은 것은 항공료가 비교적 저렴해진 이유도 한 몫을 하고 있다”며 “울산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 제공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참가국 바이어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 플랜트건설을 담당하는 밴더기업, 연매출 1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플랜트기업, 식품생활 수입홀딩스 등 업종도 다양했다.

울산지역에서는 자동차, 조선, 화학 주력산업군 기업들과 함께 소비재 완제품 기업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확대 조치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지역 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침체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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