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 나선다
현대차,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 나선다
  • 김지은
  • 승인 2019.09.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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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와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출범… 2025년까지 수소전기 대형트럭 1천600대 공급
25일(현지시각) 스위스 괴스겐에 위치한 알픽 수력발전소에서 진행된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합작법인 출범식에서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과 H2E 롤프 후버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스위스 괴스겐에 위치한 알픽 수력발전소에서 진행된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합작법인 출범식에서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과 H2E 롤프 후버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스위스 수소에너지업체와 손잡고 급증하는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현대자동차는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 Energy(이하 H2E)’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가 공식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

합작법인 출범식은 전날 스위스 괴스겐에 위치한 알픽 수력발전소에서 진행됐다. 출범식에는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이인철 부사장과 H2E 롤프 후버 회장, 스위스 수소 모빌리티 협회 관계자, 스위스 정부 인사 등 200명이 참석했다.

H2E는 수소 생산 및 공급 솔루션 컨설팅을 제공하는 수소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5월 출범한 ‘스위스 수소 모빌리티 협회’의 사업개발 및 수행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H2E와 ‘수소전기 대형트럭 공급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4월 두 회사는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에서의 수소전기 대형트럭 공급 확대를 위해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에 2025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총 1천600대 규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공급한다.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는 스위스 지역의 다양한 대형 상용차 수요처에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공급하고, 향후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괴스겐 소재의 수력 발전소는 올해 연말부터 수력 발전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를 가동할 예정으로, 스위스의 첫 상업용 수소 생산 공장으로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에 필요한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스위스의 첫 상업용 수소 생산 공장의 설립은 H2E와 스위스 국영 전력회사 알픽, 글로벌 산업가스업체 린데가 함께 설립한 3자 합작법인 ‘하이드로스파이더’가 주도하며,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또한 설립을 지원함으로써 스위스의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을 싣는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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