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솔 동상 앞에서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외솔 동상 앞에서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 김보은
  • 승인 2019.09.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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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외솔’ 제작보고회 외솔기념관 야외서 개최… 주요 넘버 공연·토크콘서트 진행
26일 외솔기념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뮤지컬 외솔 제작보고회에서 출연진들이 작품의 주요 넘버를 공연하고 있다.
26일 외솔기념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뮤지컬 외솔 제작보고회에서 출연진들이 작품의 주요 넘버를 공연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뮤지컬 외솔이 최현배 선생의 학자적인 모습에 무게감을 뒀다면 거기에 인간적인 면모를 더하려 합니다. 우리말 큰사전 편찬이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지키며 살아간 최현배 선생을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26일 외솔기념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뮤지컬 외솔 제작보고회에서 서재형 연출은 이같이 밝히며 공연에 기대감을 심어줬다.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한 뮤지컬 외솔은 573돌 한글날을 맞아 다음달 8, 9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두차례에 걸쳐 관객과 만난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제작보고회는 주요 넘버 공연에 이어 작품을 소개하고 숨겨진 뒷이야기, 작품의 매력 등을 제작진, 출연진들과 이야기하는 토크콘서트로 마련됐다.

울산문화재단과 함께 공동제작을 맡은 외솔뮤지컬컴퍼니의 이종필 제작총감독과 서재형 연출, 한아름 작가, 황호준 작곡가, 외솔 최현배 역의 최수형 배우, 김두봉 역의 왕시명 배우, 주시경 역의 김정권 배우가 자리했다.

토크콘서트에서 제작진들은 외솔 최현배라는 인물의 삶을 이해하고 예년보다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입을 모았다.

서재형 연출은 “어떻게 접근할까 고민하다 이전보다 감성적으로 다가가 학자의 모습과 동시에 최현배 선생이 갖고 있는 사랑, 애증 등 인간적인 모습을 끄집어내려 했다. 새로운 외솔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호준 작곡가는 “위대한 한 인간이 지루할 정도로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보내 만들어진 게 우리말 큰사전이다. 내면의 고뇌, 결단, 다짐, 인내 등 작품 전반에 깔려 있는 감정들을 음악적으로 잘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종필 제작총감독은 “울산의 자랑스러운 뮤지컬,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뮤지컬로 만들기 위해 안주하지 않고 쉼 없이 달려가겠다”며 “북녘에 있는 동포들에게 뮤지컬 외솔을 공연할 수 있는 그날까지 외솔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제작보고회를 마무리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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