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번역으로 읽는 ‘손자병법’
정확한 번역으로 읽는 ‘손자병법’
  • 김보은
  • 승인 2019.09.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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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박삼수 교수 발간… 원전의 의미·취지·정신 살리는 데 주력

 

올바르고 적확한 번역으로 동양고전을 국내에 소개해온 박삼수 울산대학교 중문학과 교수가 이번에는 손무의 ‘손자병법’을 번역해 펴냈다.

‘손자병법’은 동서양의 많은 고전 중 실용성이 가장 강한 고전이자 현존 최고(最高)의 고대 병법서로 꼽힌다.

중국 역사상 춘추전국시대는 전쟁이 끊이질 않는 전무후무한 난세였다. 그 덕에 걸출한 전쟁 영웅을 무수히 길러내고 병법을 이론적 체계화할 수 있었다. 손자병법 역시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했다. 책은 손자병법의 주요 판본 중 하나인 송본(宋本) ‘십일가주손자(十一家注孫子·십일가주본)’를 바탕 판본으로 학문적 권위가 공인된 저명 판본을 참고해 번역됐다.

저자는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꼼꼼히 주석을 달고 해석을 추가했다. 또 각 편마다 첫머리에 요지를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문의(文意)에 따라 여러 장으로 나눠 전개해 독자들의 손자병법의 맥락을 잡아가는 데 편리하게 했다. 특히 저자는 번역을 풀어가면서 원전의 기본 의미와 취지, 근본 사상, 정신을 오롯히 되살리는 데 주력했다.

손자병법이 설파하는 전략적 지혜의 주요 내용은 ‘정치 청명’, ‘군력 비축’, ‘임전 신중’, ‘필승 추구’ 등 네가지로 요약된다.

박삼수 교수는 “전쟁 같은 경쟁이 일상인 현대인들에게 손자병법은 분명 대단히 유용하고 유의미한 생활의 지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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