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개항 후 첫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
울산공항, 개항 후 첫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
  • 이상길
  • 승인 2019.09.2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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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만 화롄 왕복 2회 정부 허가

 

 

울산공항이 개항 후 처음으로 국제선 부정기편을 운항한다.

울산시는 오는 10월 17일과 20일 왕복 2차례(총 4편) 울산공항에서 대만 화롄(花蓮)공항까지 국제선 전세기를 운항하기 위한 국토교통부 허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세기 취항은 10월 태화강국가정원 선포식에 맞춰 자매도시인 화롄시 관광객 유치와 문화관광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는 울산공항 개항 후 국제선 하늘길이 처음 열렸다는 상징성과 함께 수도권과 부산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분산해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의의가 있다는 게 울산시 설명이다.

시에 따르면 국내선 전용공항인 울산공항에 취항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관련 중앙부처(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와 울산공항공사, CIQ(세관, 출입국관리, 검역) 기관, 에어부산, 울산관광협회, 한보여행사·MBC투어, 스타즈 호텔 등 지역 관광업계 등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이 있어 가능했다.

특히 자매도시인 대만 화롄시가 양 도시 간 긴밀한 교류 확대를 위해 국내선 전용인 현지 ‘화롄공항’ 취항 허가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제선 운항이 원활히 성사됐다.

울산시는 이번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을 앞두고 화롄시 관계자와 양국 관광객 3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들 관광객에게는 오는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울산에서 개최되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선포행사와 케이-팝(K-POP) 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하고 울산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도 소개해 울산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세기 취항으로 외래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제 자매도시 간 문화관광교류를 확대하고, 향후 울산의 관관산업 육성 및 교통 편익 증진을 위해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와 화롄시는 1981년 6월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활동을 유지해오고 있다. 화롄시는 태각로(타이루거) 협곡, 천상(텐샹) 휴식처, 아미족 민속쇼 등 관광자원이 풍부해 대만에서도 관광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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