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내버스 요금 인상 분위기 감지
울산 시내버스 요금 인상 분위기 감지
  • 이상길
  • 승인 2019.09.2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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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현금 1천900원·카드 1천850원 요구… 市,“물가대책위서 최종 결정될 것”
울산 시내버스 요금 인상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지역 시내버스 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의 인상 요구에 울산시도 최근 인상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조합은 지난 7월 초 일반 시내버스 요금의 경우 현금을 현행 1천300원에서 1천900원으로, 카드는 1천250원에서 1천850원으로 46%인상을 골자로 한 요구안을 시에 전달했다. 이는 시로부터 지원되는 보조금을 제외한 인상안이다.

조합 측의 이 같은 요구안에 대해 시는 현재 관련 용역을 통해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경기도가 오는 28일부터 200~450원까지 인상되고, 지역 시내버스 업계가 승객감소 및 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임금 인상 등으로 재정압박이 심한 만큼 시도 이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가 나와 봐야 하겠지만 내부적으로는 인상 요인에 공감하는 분위기로 인상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만약 인상이 추진되면 대중교통개선위원회와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인상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시내버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성인 카드 요금 기준으로 2006년 12월 800원에서 950원으로 150원이 인상됐다가 5년 뒤인 2011년 7월에 다시 150원이 인상돼 1천100원으로 올랐다. 이후 2014년 3월에 40원이 더 올라 1천140원으로, 2015년 12월에 110원이 더 올라 현재의 1천250원이 됐다.

한편 최근 5년간 울산지역 시내버스 이용승객 추이는 연평균 4.7% 정도씩 감소해왔다.

실제로 2014년 1억1천677만6천명이었던 이용승객은 2015년 1억1천290만6천명, 2016년 1억742만명, 2017년 1억217만명, 2018년 9천628만7천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임금인상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최근 5년간 임금인상률은 2014년 3.7%였던 것이 2015년 3.8%, 2016년 4.0%, 2017년 2.4%, 2018년 4.7%, 올해 7.0%였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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