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수출액, 작년比 10.7% 감소
울산 수출액, 작년比 10.7% 감소
  • 김지은
  • 승인 2019.09.2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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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화학제품↓… 美中 무역분쟁 심화로 세계경기 위축 영향
자동차·선박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류·화학제품 등 지역 주력품목의 하락으로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인한 세계경기 위축에 따른 영향이다.

24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8월 울산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액은 58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7% 감소했다.

지역 수출액은 지난 6월(지난해 같은 달 대비 -0.7%) 수출 실적 상승세가 꺾인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유가 하락으로 인한 단가 하락, 세계 교역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해 유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7% 감소한 19억2천만 달러를, 화학제품은 20.2% 감소한 12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북미지역의 SUV와 유럽지역의 친환경차 수요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증가한 13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은 2017년 수주 인도 본격화에 따른 고부가가치선 LNG·원유운반선 수출과 전년동월 수출 부진 기저효과로 한달 만에 수출 증가로 전환했다. 수출액은 139.1% 증가한 4억6천만 달러다.

지난달 울산의 수입액은 원유, 정광, 석유화학 등 주요 품목의 감소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2% 줄어든 46억 달러다.

주요 품목인 원유가 국제유가 하락(-18.4%)과 수입물량 감소(-8.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3% 감소한 29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학제품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8% 감소한 3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광(제련이나 공업 원료로 직접 사용할 수 있게 처리된 광물)은 수입량 감소(34만4천t→28만5천t) 및 동광, 아연광 등 수입단가 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0% 감소한 4억 달러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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