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스윙리듬에 흠뻑… 재즈클럽 속으로
경쾌한 스윙리듬에 흠뻑… 재즈클럽 속으로
  • 김보은
  • 승인 2019.09.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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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스윙’ 27일 울산문예회관 공연… 군무·듀엣 넘나들며 화려한 춤 선보여
오는 27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질 국립현대무용단의 ‘스윙’ 지난 공연 모습.
오는 27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질 국립현대무용단의 ‘스윙’ 지난 공연 모습.

 

국립현대무용단의 ‘스윙’이 울산시민들을 열정적인 재즈클럽으로 초대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7일 오후 8시 대공연장에서 국립현대무용단의 작품 ‘스윙’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지난해 4월 서울 예술의 전당 초연 당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작품의 연출과 안무를 맡은 안성수 예술감독은 “경쾌한 스윙 리듬에 맞춰 춤추는 무용수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이 작품의 가장 큰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작품은 흥겨운 스윙음악을 배경으로 무용수들이 경쾌한 움직임을 가져가 현대무용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깬다.

뛰어난 테크닉과 섬세한 표현력을 지닌 국립현대무용단원들은 공연에서 군무와 듀엣을 넘나들며 화려한 춤을 보여준다. 무용수들은 춤을 추지 않을 때에도 퇴장하지 않고 무대 위에서 휴식하며 즐긴다. 별도의 스토리가 있는 것이 아니니 억지로 작품을 이해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신나는 스윙재즈 바에서 남녀커플 경연을 보는 듯한 전개 또한 관전포인트다. 작품에서 솔로와 군무 동작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정해진 커플들의 춤으로 이뤄져 있어 각 커플의 매력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공연에 사용되는 곡들은 귀에 익숙한 스윙재즈의 고전부터 재즈밴드 ‘젠틀맨 앤 갱스터즈’의 정통 뉴올리언스 핫 재즈 스타일 재즈곡까지 다채롭다.

젠틀맨 앤 갱스터즈는 ‘진정한 신사의 세련됨에 무자비한 깡패’라는 뜻처럼 대담하고 세련된 음악을 들려주는 스웨덴의 남성 6인조 재즈밴드로 이 작품의 음악을 담당하고 있다.

공연에선 ‘인 더 무드(In the Mood)’ ‘맥 더 나이프(Mack the Knife)’ ‘싱싱싱(Sing Sing Sing)’, 젠틀맨 앤 갱스터즈의 자작곡 ‘벅시(Bugsy)’ ‘류블라나 스윙(Ljubljana Swing)’ 등이 펼쳐진다. 울산공연은 라이브 연주가 아닌 녹음된 음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윙’의 공연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스윙’ 외에도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코믹 성악극 ‘이니찌아’, ‘재즈파크 빅밴드 with JK김동욱, 웅산’ 등 총 4건의 작품이 준비되고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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