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유혹’ 향 가진 전자담배 금지”
“‘청소년 유혹’ 향 가진 전자담배 금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9.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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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협회, 정부에 촉구… “베이핑 악영향 홍보·안내 범국민적 차원서 필요”

 

[뉴질랜드]=암 협회인 ‘Cancer Society’는 중등학교 학생들 89%와 초등학교 학생 8%가 전자담배의 흡연이 교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조사 내용에 따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향을 가진 전자담배에 대한 금지조치를 취하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오클랜드 Cancer Society는 142개 초등학교를 포함한 뉴질랜드 전국 320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많은 수의 학생들이 전자 담배 흡연 사례를 보았다고 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이와 같이 주장하고 있다.

암 협회는 니코틴 중독을 피하기 위해 도입된 베이퍼(액상형 전자담배)로 알려진 전자담배의 향으로 인해 청소년들에게 큰 유혹이 되고있으며, 아직 초기 단계로 베이핑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상세한 연구들의 결과가 많지는 않지만, 정부로부터 이에 대한 빠른 조치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반담배보다 전자 담배가 덜 유해하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의 수가 상당히 있어, 베이핑의 해에 대한 홍보와 안내가 범국민적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오클랜드의 고등학교 교장들도 전자담배를 피우는 학생들의 수가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며, 정부가 전자 담배의 향을 제한하는 방침에 대해 지지의 뜻을 표하고 있다.

학교장들은 현 정부의 확고한 결정이 없다면 뉴질랜드의 다음 세대는 새로운 니코틴에 중독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설문조사에서 10학년(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 학생들 중 일부는 전자담배를 피워봤다고 전했다.

제니 살레사(Jenny Salesa) 뉴질랜드 보건부 차관은 “몇 주내로 국회에 전자 담배에 대한 규정을 상정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전자담배의 향을 멘솔, 민트 향으로만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며 뉴질랜드 정부는 2025년까지 ‘담배 연기 없는 국가’(Smoke-Free country)를 만들기 위해 유해성이 적은 궐련형 전자담배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복지부는 ‘담배 정책 방향성 및 규제’(Smoke-free Environments Act 1990) 개정안을 통해 금연을 돕는 방안과 니코틴을 계속 사용하면서도 건강 위해성을 낮출 방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은 2025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5%까지로 낮추기 위해서 기존 금연 정책만으로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아이코스 등 일반 담배보다 유해성이 현저히 적은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을 금연 대체재로 사용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코리안 포스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쿠알라룸푸르, 슬랑오르, 화재진압 중인 인도네시아 농장, 싱가포르 해안,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쿠알라룸푸르, 슬랑오르, 화재진압 중인 인도네시아 농장, 싱가포르 해안,

 

인니 대형 산불 여파에 주변국 ‘골머리’

말레이시아, 연무 비상사태 선포 예고… 전국 500여곳 학교 휴교

[말레이시아]= 최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칼리만탄(보르네오섬)의 대형 산불에서 발생한 연무(煙霧)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거쳐 태국 남부까지 뒤덮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수백 곳의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질 만큼 연무가 악화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모든 종류의 ‘야외 소각’ 행위를 금지하고 나섰다.

말레이시아 환경부의 놀린 자아파 국장은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시신 화장 및 종교의식을 제외한 모든 형태의 야외 소각을 금지하고, “위반 시 최고 50만 링깃의 벌금형 및 5년 이하 징역형을 선고하는 ‘환경품질법 1974’에 의거해 금지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야외 소각 금지 조치는 이번 계절풍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국가재난관리청(NADMA)는 동말레이시아 사라왁 주(州) 스리아만 지역의 대기오염지수(API)가 17일 오후 6시 ‘위험’(hazardou s) 수위에 해당하는 389를 기록함에 따라 추후 API가 500을 초과하면 연무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임을 밝혔다.

같은 날 느그리 슴빌란州 포트딕슨(207), 사라왁州 쿠칭(216), 슬랑오르州 클랑 소재 조한 세티아(232) 지역도 200을 넘어서며 ‘건강에 매우 해로움’(very unhealthy) 수준을 기록했다.

API는 0~50 매우 양호, 51~100 보통, 101~200 건강에 해로움, 201~300 건강에 매우 해로움, 300 이상 위험으로 판독한다. 17일 말레이시아 전국적으로 총 531개 학교, 지역별로 슬랑오르 145곳, 사라왁 298곳, 느그리 슴빌란 63곳, 푸트라자야 25곳이 임시 휴교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지난달 1일 수마트라와 칼리만탄의 6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산불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불길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산불을 일으킨 것으로 의심되는 야자유 업체 관계자 수십 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당국은 자국 기상청의 위성데이터를 근거로 최근 동남아 일대의 연무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산불에 기인한 것만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동남아시아 전 지역에서 열점(熱點)이 감지됐다면서, 4일 727개, 5일 516개, 6일 619개, 7일 648개 등 4일간 총 2천510개의 열점이 관측됐는데 이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필리핀, 파푸아 뉴기니, 베트남 등에 분산돼 있었다는 설명이다.

기상청이 국가재난관리청과 공군의 협력으로 슬랑오르, 느그리 슴빌란, 말라카 등 말레이시아 반도 중심부에 인공 구름씨 뿌리기를 실시한 이후 지난 16일 쿠알라룸푸르 일대에 폭우가 쏟아졌지만 연무는 지속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9월 말 계절풍의 방향이 바뀌고 일단은 대기의 질이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한인회>

조코위 대통령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신 수도 후보지로 동부 칼리만탄 두개 지역 공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칼리만탄(보르네오)섬 동부칼리만탄주(州)의 두 지역이 자카르타를 대신하는 새로운 수도의 부지가 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조코위는 지난달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3년간 심도 있게 연구한 결과, 새로운 수도로 이상적인 곳은 동부칼리만탄주의 북부프나잠파세르(Penajam Paser Utara)와 쿠타이카르타느가라(Kutai Kartanegara) 일부 지역”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지역은 배수가 열악한 이탄토층이 있어 도시 개발에 난항이 예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럼에도 조코위는 수도 이전을 결정한 배경으로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위험 적고, 지리상 인니 정 중앙에 위치해 있다”며 “바다로 직접 나가는 항구와 인접했고, 사마린다, 발리파판 등 큰 위성도시와도 가깝다”고 공개했다. <인도네시아 한인회>

영국 이코노미스트 산하의 조사 연구기관인 Economist Intelligence Unit(EIU)이 매 2년마다 조사하는 전 세계 안전한 도시 인덱스(Safe Cities Index)에서 시드니는 5위에, 멜버른은 이전에 비해 순위가 하락한 10위에 랭크됐다. 사진은 시드니 하버에서 바라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영국 이코노미스트 산하의 조사 연구기관인 Economist Intelligence Unit(EIU)이 매 2년마다 조사하는 전 세계 안전한 도시 인덱스(Safe Cities Index)에서 시드니는 5위에, 멜버른은 이전에 비해 순위가 하락한 10위에 랭크됐다. 사진은 시드니 하버에서 바라본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전세계 안전한 도시’ 시드니 5위·멜버른 10위

60개 도시 대상 조사… 1위 일본 도쿄·서울 공동 8위

[호주]= 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호주의 멜버른과 시드니가 ‘도시 안전’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부문의 올해 평가에서는 시드니가 멜버른에 비해 더욱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위험을 피하고자 하는 여행자라면 동아시아 지역의 도시를 선택하는 게 좋을 듯하다. 가장 안전한 상위 10개 도시 가운데 이 지역 4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번 집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는 도쿄가 꼽혔으며 싱가포르, 오사카가 2, 3위에 올랐다. 서울은 덴마크 코펜하겐과 함께 87.4점으로 공동 8위로 집계됐다.

전 세계 안전한 도시(Safe Cities Index) 집계는 영국 이코노미스트 산하의 조사 연구기관인 ‘Economist Intelligence Unit’(EIU)이 2년마다 △각 도시 범죄발생 비율 △도로 안전 △디지털 보안 △의료 수준 등 4개 부문을 평가, 종합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올해 집계에서는 전 세계 60개 도시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일본 도쿄는 총 92점으로 3년 연속 ‘가장 안전한 도시’로 평가됐으며 싱가포르와 오사카가 각각 91.5, 90.9점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2017년 도시 안전에서 멜버른은 5번째를 차지했지만 2019년 집계에서는 10위로 하락했다. 2년 전 7위에 올랐던 시드니는 이번 평가에서 87.9점으로 2계단 상승했다.

시드니의 경우 개인 사생활 보안(2017년 86.8점에서 2019년 89.1점), 의료(79.3점→79.8점) 부문에서 평가 점수가 상승했다. 호주 양대 도시의 도로 안전(93.5점)과 디지털 보안(89.4점) 점수는 동일했다.

올해 60개 도시의 ‘안전’ 리스트에서 최하위는 올해 처음 평가 대상이 된 나이지리아의 옛 수도 라고스(Lagos)로, 종합 평가점수는 38.1점에 불과했다.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큰 이 도시는 특히 의료 수준과 개인 보안 부문에서 열악한 평가를 받았다.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해 있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Caracas)는 올해 59위(2017년 53위)였으며 미얀마 양곤(Yangon)이 58위(2017년 59위), 2년 전 60위였던 파키스탄의 카라치(Karachi)는 올해 57위에 올랐다. 또 방글라데시 다카(Dhaka)가 2년 전에 비해 한 계단 오른 56위에, 이집트 카이로(Cairo)는 2017년 50위에서 5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코리안헤럴드>

정리=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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