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건 변호사, 법률사무소 열고 ‘정치활동 본격’… 한국당 내년 총선 울산 남구갑 공천 ‘3파전’ 전망
최건 변호사, 법률사무소 열고 ‘정치활동 본격’… 한국당 내년 총선 울산 남구갑 공천 ‘3파전’ 전망
  • 정재환
  • 승인 2019.09.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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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자유한국당 울산 남구갑에 출마하는 최건 변호사가 21일 법무법인 건양 울산분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어울려 셀카를 찍고 있다.
내년 총선 자유한국당 울산 남구갑에 출마하는 최건 변호사가 21일 법무법인 건양 울산분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어울려 셀카를 찍고 있다.

 

내년 4·15 총선에 출마하는 최건(대한법조인협회 회장·46) 변호사가 울산에 법률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섰다.

이에 따라 제21대 총선 울산 남구갑 지역구는 최 변호사와 이채익 국회의원, 김두겸 전 남구청장이 자유한국당 공천을 놓고 치열한 3파전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변호사는 21일 오후 2시 울산 남구 삼산로 효천빌딩 7층에서 법무법인 건양 울산분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 행사에는 최병국 전 국회의원, 박종해 전 울산예총회장을 비롯 3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최 변호사가 울산에 둥지를 튼 것을 환영했다.

최 변호사는 인사말에서 “울산은 저희 집안이 800여년 동안 뿌리내리며 살아온 곳이며, 할아버지인 최두출 전 울산교육장, 아버지인 최병국 전 국회의원 등이 울산을 위해 많은 일을 하셨다”며 “저의 뿌리인 울산을 위해 더 많은 일들을 하고싶어 고향으로 내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울산의 법조문화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미력하나마 여성, 아이, 저소득계층, 다문화가정 등 소외받은 자들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무능력과 무소신은 물론 막말로 울산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는 일부 기성세대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울산시민들도 이제 주민 수준에 걸맞는 얼굴을 가질 자격이 있다”라며 “진정한 보수가 추구해야 할 가치들을 되찾고, 과거가 아닌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국 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변호인은 공권력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을 보살피고, 정의를 구현해야 하는 사람”이라면서 “그런 측면에서 볼 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은 법조인 자격이 없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최 전 의원은 “자식은 아버지가 낳지만 교육은 주변 사람들이 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최 변호사가 혹시 잘못된 길로 가면 많이 꾸짖고, 옳고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지도편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최 변호사는 제51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41기)을 거쳐 대한변협 공보위원, 제주도 고문변호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대한법조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지난 19대 총선에 이어 20대 총선에서 울주군에서 출마했다 연거푸 낙선한 바 있는 김두겸 전 남구청장도 남구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 5일 시의회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남구 발전을 위해 다시 일해 달라는 강력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고뇌 끝에 뼈를 묻는 심정으로 21대 국회의원 선거 남구갑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일하고 싶고 다시 뛰고 싶다”며 “울산을 위해서, 남구를 위해서 남을 열정을 다 불태우고 싶고 살맛 나던 울산, 활기차던 울산으로 되돌려 놓고 잃어버린 울산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3선에 도전하는 이채익 의원은 최근 잇따라 의정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구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어떤 형태로든 유력한 도전자들과의 공천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국회활동은 물론 지역구 관리에도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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