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타파’ 북상… 주말 300mm 큰 비 예고
17호 태풍 ‘타파’ 북상… 주말 300mm 큰 비 예고
  • 김원경
  • 승인 2019.09.1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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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의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달한 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주말 울산지역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울산 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오키나와 남쪽 약 470㎞ 바다에 있는 열대저압부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해 태풍으로 발달했다.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은 996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200㎞다.

제17호 태풍 ‘타파’는 빠르게 우리나라 부근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22일 오전 3시께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330㎞ 해상을 거쳐 같은 날 낮 시간대 제주도 동쪽 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2일 오후 3시께 경남 통영 남남서쪽 약 170㎞ 해상을 지나고 대한해협 주변을 거쳐 23일 오전 3시께 독도 동남동쪽 약 30㎞ 해상에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으로 수축할 경우 진도가 동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으며, 진로와 무관하게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 규모와 강도가 커 울산지역은 22일부터 23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와 최대 300mm이상의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또한 동해남부앞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7~16m(시속 25~60k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20도,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22도로 예보됐다.

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또 울산 앞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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