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조선업 밀집지역 주민, 신용등급 낮아져”
김종훈 “조선업 밀집지역 주민, 신용등급 낮아져”
  • 정재환
  • 승인 2019.09.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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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보다 ↑… 대책 마련 시급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울산 동구와 거제시 등 조선업 밀집지역의 저신용자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훈(민중당·울산 동구) 국회의원이 1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실상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저신용자(개인신용등급 7~10등급) 전국 평균은 7.8 7%(2019년 6월 기준)인데 비해 조선업 위기지역은 8.81~10.98%의 분포를 보였다.

조선업 밀집지역 가운데 구조조정의 타격이 가장 컸던 울산 동구와 거제시를 보면,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4년 말 기준 저신용자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거나(울산 동구) 비슷한 수준(거제시)이었다.

그러나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울산 동구와 거제시의 저신용자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더 높아졌다. 다만 저신용자 비율의 절대적인 수준은 금융채무불이행자의 숫자가 급속하게 줄어드는 것을 반영 전국적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저신용자들은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한 사정이 생길 경우 대부업체를 찾게 된다.

김종훈 의원은 “조선업 밀집지역의 주민들은 현재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여기에는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렵게 됐다는 것도 포함된다”면서 “ 이들 지역 주민들이 좀 더 쉽게 저리로 금융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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