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주택 매매거래량 5개월 연속 증가
울산지역 주택 매매거래량 5개월 연속 증가
  • 김지은
  • 승인 2019.09.1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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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거래량 8천920건… 작년보다 13.9% ↑
17개 시·도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 보여
3년째 지속된 가격하락 둔화되며 경기 회복 기대
주력산업 침체 등으로 극심한 거래 절벽을 보였던 울산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올 들어 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이 17개 시·도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로 3년째 이어진 매매가격 하락세가 점차 둔화되면서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1천204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749건)보다 60.7% 증가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5.7%)보다는 59.8%p나 높았다.

대비 월별(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지난 3월(-2.3%) 이후 4월 15.7%, 5월 16.4%, 6월 9.0%, 7월 41.6% 등 5개월 연속 매매거래량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1~8월 누계 주택매매 거래량은 8천9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했다.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14%)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해보다 21.0% 감소했다.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은 올 들어 8개월 연속 하락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하락세가 점차 둔화되는 등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울산의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 등 포함) 매매가격 변동률은 -0.26%로, 전월 보다 하락폭이 0.05%p 감소했다.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은 7대 광역시 가운데 여전히 최대 낙폭을 기록중이나, 지난 4월(-0.55%)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한 이후 5월 -0.39%, 6월 -0.37 %, 7월 -0.31%에 이어 4개월째 하락폭을 줄여가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말(1~8월 누계)까지의 울산지역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은 -3.96%로 조사됐다.

입주물량 증가 및 지역기반산업 침체에 따른 인구유출 등으로 인해 주택가격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울산지역 전월세 시장도 주택 매매 시장과 흐름을 같이했다.

올 들어(1~8월) 울산의 전월세 거래량은 1만8천2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늘었다. 전국 평균보다 5.2%p 높았으며, 7대 특·광역시 중에선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반면 전월세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울산의 주택종합 전세가격 하락률은 -0.47%로, 경남(-0.48%)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주택 전세 매매가격 역시 지난 4월(-0.73%) 이후 5월 -0.62%, 6월 -0.60%, 7월 -0.51%에 이어 4개월 째 둔화세를 이어갔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률이 -0.51%로 지역 주택전세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연립주택은 전월 -0.49%에서 -0.62%로, 단독주택은 -0.10%에서 -0.29%로 하락폭을 더 키웠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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