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지산저수지 수변 경관사업 ‘속도’
울산 남구, 지산저수지 수변 경관사업 ‘속도’
  • 남소희
  • 승인 2019.09.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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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공사 담당 업체 선정 완료해 이달 착공… 10억 들여 주민 여가공간 제공
남구 지산저수지 수변 경관사업 조감도.
남구 지산저수지 수변 경관사업 조감도.

 

울산시 남구가 주민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두왕동 지산저수지 일대를 정비하는 ‘지산저수지 수변 경관사업’이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9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18일 지산저수지 수변 경관사업 조성공사를 담당할 업체를 선정하고 이달 착공 절차에 들어간다.

남구는 내년 2월께 완공을 목표로 두왕동 673-1번지 일원 개발제한구역인 지산저수지 부근 경관 훼손 지역을 정비해 지산저수지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여가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남구는 지난해 9월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올해 7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다.

이어 주민설명회를 거쳐 이달 최종 사업진행 업체를 선정하고 국비 7억원과 구비 3억을 투입, 총 10억원을 들여 이달 중 착공한다.

사업은 1만4천㎡ 면적의 지산저수지 주변에 방치된 쓰레기와 경관을 정비하고 저수지 주변을 산책할 수 있는 수변데크 산책로와 개방형 휴게광장, 수목 및 초화류·수생식물 등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불법경작지로 이용되던 구역을 정비 후 잔디를 심어 수변잔디마당(1천200㎡)을 만들고 데크교량 2개소, 데크스탠드(260㎡), 보안등 7개소, 양수 시설 등 부대시설도 마련한다.

남구 관계자는 “지산저수지는 농업용수 조달을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돼 그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관리가 필요하다. 수변 경관사업을 진행해 주민 휴게시설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현재 계획된 시설 설치 외에도 저수지 가장자리와 도로변 사이에 있는 인공수로를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지산저수지 유휴지는 인근 구역 일대가 모두 그린벨트로 묶인 개발제한 구역으로 내년 2월 지산저수지 수변 경관사업이 종료되면 울산테크노산업단지와 울산대공원을 잇는 남구 주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아울러 지산저수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1천 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내년 입주를 앞두고 있어 주민 산책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산저수지 수변 경관사업’은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주관 ‘2019년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7억원을 우선 확보했다.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은 개발제한구역 내 여가녹지, 누리길, 경관개선 등 여가 공간을 확충해 구역 내 주민들과 인근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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