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침체된 ‘산업관광’ 살린다
울산시, 침체된 ‘산업관광’ 살린다
  • 이상길
  • 승인 2019.09.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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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마이스터고 관계자 초청 팸투어… 내년에는 학생들 방문
19일 전국 마이스터고 관계자들이 울산 지역 산업관광 프로그램 팸투어를 위한 첫 일정으로 울산박물관을 방문해 ‘산업사관’과 ‘울산 명장의 전당’을 둘러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일 전국 마이스터고 관계자들이 울산 지역 산업관광 프로그램 팸투어를 위한 첫 일정으로 울산박물관을 방문해 ‘산업사관’과 ‘울산 명장의 전당’을 둘러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을 찾는 산업관광객수가 해마다 줄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산업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서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울산의 산업관광객은 지난 2011년 이후부터 해마다 줄고 있다. 2011년 35만5천894명이었던 산업관광객은 2012년 29만6천837명, 2013년 27만6천740명, 2014년 20만1천131명, 2015년 17만2천996명, 2016년 14만4천821명, 2017년 9만8천76명, 2018년 7만6천42명을 기록했다. 이는 현대자동차와 SK에너지, 현대중공업을 찾은 관광객수를 기준으로 집계된 것이다.

이에 시는 19일과 20일 전국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산업현장 체험과 수학여행 관계자를 초청해 울산 산업관광 프로그램 팸투어를 실시하며 지역 산업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동을 켰다.

이번 팸투어는 대한민국 최대 산업도시 울산의 우수한 산업관광 자원과 지역 역사·문화·생태 관광지를 연계한 울산 산업관광 프로그램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첫째 날은 울산박물관을 방문해 산업사관과 울산 산업 명장 요람인 울산 명장의 전당을 견학하고 대한민국 명장 강연을 듣는다.

이어 울산 동구에 있는 세계 제일 조선해양 기업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기념전시관, 기업 현황, 선박건조 기술의 역사 소개와 실제 선박건조 현장을 탐방하고 현대중공업 사내 기술교육원도 견학한다.

동구 대표 생태관광지 대왕암공원과 산업관광 자원인 울산대교 전망대도 둘러본다.

둘째 날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와 연간 160만 대 자동차 생산 능력을 갖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여러 공정을 거쳐 하나의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현장을 본다.

종합에너지 기업 에쓰오일 울산공장도 찾아 정유와 석유화학 제조 공정 설명을 듣고 현장을 견학한다.

오후에는 남구 장생포 고래마을 특구를 방문하고, 마지막 일정으로 최근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국가정원을 찾아 생태해설사와 함께 십리대숲, 철새도래지 등의 시설을 둘러본다.

시는 내년부터는 전국 직업계고(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울산의 우수한 산업시설 현장 체험을 중심으로 한 울산 산업관광 프로그램 운영 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업 참여 학생은 기업 현장과 기업문화를 체험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고, 기업은 전국 우수 기술인력 확보를 위한 기업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취업을 준비하는 미래 주역 청소년들에게 산업도시 울산을 홍보해 산업과 공존하는 역사·문화·생태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산업관광을 더욱 활성화해 장기적으로는 전국 기능인재들의 취업을 통한 울산 유입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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