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기준 울산의 중소기업체 수는 6만2338곳으로 부산 24만9000곳에 비해 4분의1 수준에 머무르지만 총 생산액은 2450억원으로 부산의 2276억원 보다 오히려 200여억원이 더 많다. 특히 지방중기청이 있는 대구(1773억원), 광주(791억원), 대전(522억원) 보다는 생산액이 월등하게 많다. 대전광역시 보다 무려 4배 가까이 생산액이 많은 지역에 정부가 그 동안 지방중기청 신설을 보류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기업체 수가 적다는 것 이였다.
현재 부울 중기청 울산출장소에 나와 있는 직원은 고작 2~3명에 불과하다. 그 결과 내방 상담건수는 해마다 급격히 줄어들었다. 2006년 279건에서 2007년 82건, 2008년엔 12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전국 수출1위 도시에 중기청이 없다면 누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 홍 중기청장은 “경기 침체로 인한 중소기업의 행정 서비스 요청 증가 및 울산 지역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 중기청 신설을 적극 검토 하겠다” 고 했지만 벌써 했어야 할 일을 이제 시작하는 것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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