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용암일반산단 조성 주민 반발 확산
울산, 용암일반산단 조성 주민 반발 확산
  • 성봉석
  • 승인 2019.09.1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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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가속화, 생존터전 폐허 만들 것”市 신문고위원회 민원 접수·낙동강청 반대 서명서 전달
울주군 청량읍 신촌마을 주민들이 18일 마을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가칭)용암일반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주군 청량읍 신촌마을 주민들이 18일 마을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가칭)용암일반산업단지 조성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용암리 일대에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인 가운데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울주군 청량읍 신촌마을 주민 50여명은 18일 신촌마을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칭)용암일반산업단지를 결사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신촌마을은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뿜어내는 오염물질 때문에 과수농가와 채소농가 등이 막대한 피해와 손실을 보고 있다”며 “주민들은 기침과 알 수 없는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1980년대 온산국가산단 오염물질로 인해 생긴 ‘온산병’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을 한복판으로 철탑이 이설되면서 산업단지가 조성될까봐 불안감에 잠도 이루지 못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 동안 앞산이 공장에서 날아오는 오염원을 지켜준 게 이정도 인데 앞산이 사라지게 된다면 피해를 무엇으로 보상 받을 수 있나”고 토로했다.

아울러 “용암일반산업단지 사업은 환경오염을 가속화 해 건강 및 재산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후대까지 물려줄 생존 터전을 폐허로 만들게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건강과 안락한 주거환경을 영위하도록 지켜달라. 마지막 공해 차단지를 꼭 보전해달라”고 호소했다.

마을 주민들은 기자회견에 이어 주민 서명 운동을 전개한 뒤 이날 오후 낙동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산단 조성 반대 서명을 전달했다. 또 앞서 지난 17일에는 울산시 신문고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의 민원을 접수하는 등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예정된 산업단지계획심위원회에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환경영향평가 보완 명령이 떨어져 지난 5일 서류를 제출 받아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시에서 반려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며,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할 경우 오는 11월 예정된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충분히 전달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암일반산업단지는 울주군 청량읍 용암리 산89번지 일대 49만7천879㎡ 규모로 올해 착공해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A업체 외 7개사가 시행한다.

A업체의 사업안은 산단 내 공장부지 마련을 위해 산단 중앙에 위치한 공단 오염물질 차단 역할을 하는 녹지를 제거한 뒤 산단 부지 가장자리에 재조성하며, 이로 인해 송전탑 역시 가장자리로 이설된다. 또 입주 업체 중에 폐기물 업체가 다수 포함돼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산단 조성이 생존권과 연관된 문제라며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신촌마을에는 70여가구 200여명이 거주 중이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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