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 본격 시동
울산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 본격 시동
  • 김원경
  • 승인 2019.09.1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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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委 첫 회의서 후보지 ‘송정·이화·가대·시례’로 압축
울산시 북구가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북구는 18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발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주요 공공시설 및 기반시설 유치대상 사업 개요를 공유하며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북구 주민들로 구성된 지역발전위원회는 ‘북구 지역발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지원 조례’에 따라 기반시설사업 유치활동과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의 심의를 담당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전 건립이 확정된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을 비롯해 북부 시외버스터미널, 수소산업진흥원 등 3가지 사업을 유치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11월 후보지 결정을 앞둔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운동에 우선 돌입키로 했다.

북구는 이날 “늘어나는 인구와 행정수요에도 불구하고 북구에는 울산시나 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시설이 다른 구·군과 비교할 때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주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북구 발전에 필요한 시설물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수산물시장 후보지를 4곳으로 압축했다. 발표된 후보지는 송정, 이화, 가대, 시례마을이다.

본격 유치운동을 위해 북구는 한시적으로 지역발전위원회를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 추진위원회로 공동 운영키로 하고, 다음 주 중 유치 대상지 현황 파악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앞서 북구는 지난달 시의원과 구의원, 관계부서를 중심으로 유치 TF팀을 구성해 대상지를 검토하고 행정 지원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 유치사업 추진 TF팀과 함께 서명운동, 캠페인 실시, 관련기관 및 정부를 방문해 유치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의 실질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산업로, 오토밸리로, 이예로, 개설 예정인 울산외곽순환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로 접근성이 높은 점 △농수산물도매시장 기능의 확장 가능성 유리 △고속도로와의 연계 편의성 △낮은 토지매입비 △인근 경주 지역 수요 충족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유치 운동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와 관련한 결의문을 통해 인허가 가능여부와 접근성, 장기적인 발전성에 맞춰 입지를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

또 부지 선정에서 정치적인 이해관계와 특정 구군의 유치를 빌미로 한 예산투입 등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를 반대하고, 구군 간 갈등을 유발하는 유치경쟁과 북구 지역 내 이기주의를 배척할 것을 결의했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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