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 20일 개막
‘2019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 20일 개막
  • 김보은
  • 승인 2019.09.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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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국가정원 일원 개성만점 퍼포먼스 공연 가득태화강 국가정원서 20일 개막… 프랑스 등 9개국 36개팀 참가
폐막작 ‘심포니 인 프롬나드’에 참여하는 트랑스 익스프레스의 ‘인간 모빌’.
폐막작 ‘심포니 인 프롬나드’에 참여하는 트랑스 익스프레스의 ‘인간 모빌’.
박자미 作 천상의 고래.
개막작 창작중심 단디의 '달의 약속'.

 

울산시민들의 일상 속 휴식공간인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공중퍼포먼스, 서커스, 거리무용 등 각기 다른 개성의 공연들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축제가 첫발을 뗀다.

울산문화재단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2019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은 올해 처음 열리는 국제 규모의 예술축제로 한국, 프랑스, 호주, 코스타리카 등 전 세계 9개국 36개 공연팀이 참가한다. 공중퍼포먼스, 서커스, 거리무용, 거리극 등 공연 장르도 다채롭다.

개막작은 한국의 공중공연 전문단체인 창작중심 단디의 ‘달의 약속’이다. 이 작품은 꿈과 현실의 분열에서 좌절하고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동화적으로 그려냈다.

폐막작은 프랑스 대표 거리예술단체 트랑스 익스프레스, 울산의 예술기획 우리랑, 100여명의 울산시민이 함께하는 ‘심포니 인 프롬나드’다.

프랑스의 드럼군단과 한국의 전통 타악이 경쟁하듯 연주하며 인간 모빌이 돼 공중에 떠오르고 100여명의 울산 시민 풍물패가 여기에 합세하면서 마치 ‘대동놀이’와 같은 피날레를 연출한다.

공식 초청작으론 11개팀의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아름다움을 극대화 한 호주 서커스팀 그래비티&아더 미스의 ‘심플 스페이스’, 산업현장 노동자들의 언어를 신체적으로 표현한 프랑스 무용팀 오스모시스의 ‘철의 대성당’, 한국의 전통적 소재인 품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팀 모던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 등이 펼쳐진다.

지역 공연 단체를 위한 시간도 마련된다. 지역 공모로 선정된 태화루예술단, 울산씨어터예술단, 창작집단 달, 포시크루 등 4개 공연팀이 ‘나의 이웃, 울산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울산 시민과 지역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공연 뿐만 아니라 부대 프로그램도 주목할만 하다. 축제의 마스코트인 서포터즈 ‘업사이더(UPsider)’가 직접 기획한 ‘업투어’, ‘업퀴즈온더블록’ 등은 다양한 공연관람 코스를 소개하고 재미있는 퀴즈 이벤트를 제공한다.

또 이채영, 황예진, 로이랑, 청년문화기획단 9012, 옥수수콘 등 5개 팀이 펼치는 ‘별별청춘’, 울산 최대 플리마켓 ‘어수선마켓’을 비롯한 씨앤트리, 채화원, 문화예술놀터, 창의메이커스 협동조합, 엠엔엘앙상블의 ‘별별체험’ 등이 준비된다.

아울러 공연예술 분야의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거리예술’과 ‘축제’에 대해 논의하는 거리예술포럼과 축제가 마무리 된 후 지역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을 진행해 울산의 예술 생태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기 위한 시도를 한다.

2019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의 이란희 예술감독은 “시민들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다양하고 색다른 공연들을 준비했다”며 “국제 무대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예술 공연팀들의 수준 높은 공연을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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