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 총력
울산,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 총력
  • 성봉석
  • 승인 2019.09.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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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25개 농가 3만7천여마리 음성서울산 IC 차량소독시설 조기 운영양돈농장 출입 차량 일시 이동 중지
17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ASF)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가운데 울주군 거점소독시설에서 울산축협 공동 방재단 관계자가 축산농가 차량에 소독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17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ASF)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가운데 울주군 거점소독시설에서 울산축협 공동 방재단 관계자가 축산농가 차량에 소독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울산시와 울주군이 전염 예방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울산시는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양돈농장에 차량이 출입하지 않도록 이동 금지 조치하는 등 예방 대책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울산지역에서는 총 25개 농가가 돼지 3만7천145마리를 키우고 있다. 현재까지 모든 양돈 농가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항원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오는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양돈농장과 관계시설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양돈농장마다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매주 한 차례 농장을 점검하도록 하고, 남은 음식물을 사료로 사용하는 일부 농장은 배합사료로 바꾸거나 폐기물 처리시설을 활용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9개 축협 공동방제단도 매주 한 차례 농가를 소독하고 교육과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울주군 역시 서울산 IC 인근 축산차량 거점소독시설을 조기 운영하는 등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군은 이날부터 서울산 IC 인근에 건립된 축산차량 거점소독시설을 상황 해제 시까지 24시간 운영하고,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의 SMS 문자를 발송해 울주군 축산차량 대상으로 돼지 관련 축산시설 및 돼지 농가 방문 금지를 조치했다.

또한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성 가축전염병(구제역·AI·ASF 등) 방역대책본부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지역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비상 상황을 유지한다.

군 관계자는 “재난성(AI·구제역·A SF) 가축전염병은 발생 초기 인근 농장, 인근 지역으로 물리적 오염원 수평전파 차단을 위한 초동방역이 가장 중요하므로 의심축 발견 즉시 울주군 및 가축방역기관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6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장에서 폐사한 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돼지는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사람에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섭취해도 된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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