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울산시민, 남부소방서에 편지와 현금 전달
익명의 울산시민, 남부소방서에 편지와 현금 전달
  • 남소희
  • 승인 2019.09.1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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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전달된 편지와 성금.
익명으로 전달된 편지와 성금.

 

울산지역 한 소방서에 소방관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는 내용의 익명 편지가 한 통 도착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울산 남부소방서는 추석을 앞둔 지난 11일 오후께 삼산119안전센터에 익명의 시민이 감사 편지와 함께 현금 30만원을 두고 사라졌다고 16일 밝혔다.

자신을 소방서 앞에 사는 이웃이라 소개한 익명의 시민은 “지난 9일 순천에서 익명의 시민이 소방서에 기부한 뉴스를 보고 영향을 받았다”며 “기사 속 기부자의 손편지를 읽다가 그 마음이 느껴지고 감동받아 참 멋있는 분이구나, 나도 우리 동네 소방공무원분들을 위해 따라 해야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회식비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고마움과 응원의 표시로 받아주시고 (기부금이) 불우이웃 돕기도 좋지만, 남부소방서 소방관들을 위해서 쓰였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명절 인사를 건네며 편지를 마쳤다.

남부소방서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이날 오후 7시 19분께 한 시민이 삼산 119안전센터 출입문 앞에 두고 갔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하지만 인상착의 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해당 시민을 찾지 못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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