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여행사·숙박업·상공계 참여 ‘울산형 관광 비즈니스 모델’ 구축 나서
울산시, 여행사·숙박업·상공계 참여 ‘울산형 관광 비즈니스 모델’ 구축 나서
  • 이상길
  • 승인 2019.09.1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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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중소상인 활성화 기대”

울산시가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울산형 관광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선다.

관광사업자를 비롯해 지역 관광 관련 단체와 외식업, 숙박업, 관광벤처, 청년창업단체, 다문화지원센터 등이 참여하는 관광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에 맞춰 향후 실질적이면서 지속적인 관광 수익창출로 경기부양의 한 축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울산형 관광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참여하는 대상은 울산여행 상품을 취급하는 국내 여행사를 비롯해 지역 관광 관련 단체와 외식업, 숙박업, 관광벤처, 청년창업단체, 다문화지원센터 등이다.

관련해 시는 울산시 관광협회와 태화강 생태관광협의회 등 총 28개의 지역 관광 관련 단체들을 비롯해 롯데호텔 울산 등 15개 호텔, ㈜우시산 등 17개의 관광벤처 및 관광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구성을 추진 중이다.

또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그 동안 아웃바운드(울산에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 상품만 주로 취급했던 지역 내 61개의 여행사들도 이번 울산형 관광 비즈니스 모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의 경우 울산12경 등 빼어난 관광자원을 갖고 있지만 그러한 관광자원을 수익화해 경기부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명확한 시스템이 사실상 없었다”며 “하지만 최근에 호텔들이 많이 확충되고 울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증가함에 따라 이번에 지역 최초로 ‘울산형 관광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울산여행 상품을 취급하는 국내 여행사들이 증가함에 따라 그들과 지역 관광업계 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해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울산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그 동안 아웃바운드 여행상품만 주로 취급해왔던 지역 여행사들도 최근 인바운드 상품에 관심을 가짐에 따라 이번 울산형 관광 비즈니스 모델 참여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급증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창업을 추진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관광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그들의 창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울산형 관광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올해 교육과 컨설팅, 네트워킹으로 구성된 총 3단계의 ‘울산 관광 서비스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컨설팅은 관광사업자, 외식업, 숙박업, 관광벤처, 청년창업센터, 다문화지원센터 등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 100~1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는 먼저 최신 관광트렌드와 관광마케팅 기법, 고객응대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갖고 관광분야 역량 강화를 통한 관광 활성화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강소형 업체를 발굴해 컨설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사업모델을 도출, 울산형 관광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 이어 컨퍼런스를 갖고 구축된 울산형 관광 비즈니스 모델을 토대로 관광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형 관광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통해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만 되면 향후 관광분야에서 지속적인 수익창출로 이어져 지역 경기 부양의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들어 울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수가 급증하면서 울산여행상품을 운영하는 여행사는 지난해 55개에서 올해 58개로 늘었다. 특히 2일 이상 머무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점차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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