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1% 고정금리’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첫 날… 신청자 몰려 홈페이지 접속 ‘북새통’
‘최저 1% 고정금리’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첫 날… 신청자 몰려 홈페이지 접속 ‘북새통’
  • 김지은
  • 승인 2019.09.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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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은행 점포도 상담 문의 빗발쳐
주택금융公 “집값 낮은 순서로 선정”
최저 1%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첫 날인 16일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 신청자들이 몰려 접속이 지연됐다. 지역 은행 점포에서는 방문·전화 상담 등을 통한 상품 문의가 잇따랐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날부터 은행과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는 동시 접속자가 한때 1만여명에 달할 정도로 신청자가 몰렸다. 대기 번호를 받고 기다리면 수분이 지나야 접속이 되는 상황이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0.1%p의 금리 우대 혜택을 볼 수 있는 데다 주금공 홈페이지에서 상품 세부내용을 확인하려는 수요까지 몰리면서 접속자가 폭주하는 것이다.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는 주택금융공사와 안심전환대출 등 관련 키워드가 점령하기도 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변동 위험이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20조원 규모의 상품이다.

안심전환대출은 10~30년 만기 연 1.85∼2.10%(우대금리 적용시) 고정금리로 기존 대출을 최대 5억원 바꿔준다.

부부 합산 연 소득이 8천500만원 이하인 1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다. 단 혼인 기간 7년 이내의 신혼부부나 2자녀(만 19세 미만) 이상 가구는 부부 합산 소득 1억원까지 가능하다. 가격이 시가 9억원 이하인 주택만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이날 은행 오프라인 점포에도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려는 시민들의 방문과 상담 전화가 빗발쳤다.

농협·경남은행 울산영업본부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기 위한 고객들이 점포에 지속적으로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상담을 받고 있다. 다만 고객들이 특정 시간에 몰리지 않아 영업에 혼란을 주고 있진 않다”면서 “전화나 방문 상담 중 상당수가 자신이 안심전환대출 신경 자격이 되는지 묻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평소에도 기준금리가 낮은 상품을 찾는 상담 문의가 많았는데, 안심전환대출이 현재 은행에서 취급되는 모든 대출 중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선착순이 아님에도 첫 날부터 관심이 높은 것”이라며 “신청자가 많이 몰려 총액을 넘으면 집값이 낮은 순서로 전환 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은 이달 29일까지 2주간이다. 영업시간 중 자신이 대출을 받은 은행 창구를 방문하거나 주금공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주택금융’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은 선착순이 아니기 때문에 신청이 급증하는 정오에서 오후 3시 사이를 피해 신청하거나 혼잡하지 않은 다른 날에 신청하기를 권장한다”며 “신청 접수 기간이 끝나면 주금공에서 낮은 주택 가격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콜센터에서 전화로 상담한 뒤 대출 심사가 시작된다. 실제 대출은 10월부터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안심전환대출 신청 건수는 총 7천222건(8천337억원)이다.

신청 창구별로는 주금공 홈페이지에서 3천239건(4천323억원), 14개 은행 창구에서 3천983건(4천14억원)이 접수됐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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