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복지·여성가족 담당조직 분리를”
“울산시, 복지·여성가족 담당조직 분리를”
  • 정재환
  • 승인 2019.09.1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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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휘웅, 업무 급증에도 ‘복지여성국’이 맡아 분야 광범위 지적
최근 새로운 복지 업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광역시 중 울산시만 인구와 노인, 여성, 청소년, 아동, 식의약 등 광범위한 업무를 ‘복지여성국’ 한 국에서만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정부 조직과 타 광역지자체처럼 울산시도 ‘복지’와 ‘여성가족’을 분리해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울산시의회 서휘웅(사진) 의원은 15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에서 “현재 복지여성국은 울산시 전체 예산 중 1/4인 1조원의 예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복지와 여성가족 업무를 1국에서 맡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서 의원은 “광역도의 경우에도 강원도와 전라북도를 제외한 6개 도가 복지와 여성가족 분야 2개국으로 분리·운영하고 있으며, 정부 조직도 복지부와 여성가족부로 분리된지 오래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복지여성국 1국에서만 광범위한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복지 분야 직원들은 업무 과중으로 오히려 복지에서 소외당하는 형편이고, 대시민 업무 처리 지연 등의 피해는 시민들이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울산시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은 322명으로 광주 664명, 대전 524명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치이고, 울산시 복지여성국 현원은 116명으로 대전의 79%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사람이 모이려면 울산형 환경과 문화, 복지 모델이 갖춰져 누구가 살고 싶은 선망의 도시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급증하는 업무에 대처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복지여성국’이라는 한 국으로 묶여 있는 현 실태를 정확히 분석한 뒤 복지와 여성가족 부문을 분리·운영하는 방안을 마련, 과감히 결정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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