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태화강생태관, 직접 배양한 다슬기 첫 방류
울주군 태화강생태관, 직접 배양한 다슬기 첫 방류
  • 성봉석
  • 승인 2019.09.15 2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태화강 인근 범서지역에서 생태관 배양장에서 첫 생산한 어린 다슬기 1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15일 밝혔다.

생태관에 따르면 다슬기는 하천 등의 자갈과 암석 등에서 서식하는 담수산 패류로 청정지역(1급수)에 서식한다. 특히 울주군 범서지역의 다슬기는 미식가들에게 소문난 다슬기(사리고동) 요리가 매우 다양하게 발달해 지역별미로 유명한 종으로, 최근에 건강보조식품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태화강생태관은 최근 무분별한 채집과 기상 이변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태화강 다슬기 자원량이 크게 줄어들자 다슬기 종자 생산 시험·연구사업을 시작해 태화강 생태계 보전과 다슬기 자원 회복에 나섰다.

이번에 방류할 다슬기 1만 마리는 지난 5월 태화강에서 토종 어미 다슬기를 확보해 배양했다. 종자 생산 과정을 거쳐 약 90일간 태화강 생태관 내 배양장에서 사육된 각고 0.7㎝ 이상의 개체들이며, 종명은 ‘주름 다슬기’와 ‘다슬기’로 방류 전 질병 검사를 통과했다.

생태관 관계자는 “다슬기는 특히 범서지역의 지역별미로, 다양한 요리가 발달해 지역민들로부터 큰 인기가 있는 담수산 패류이며, 태화강 생태·환경보전 차원에서도 가치가 높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다슬기를 생산·방류해 태화강 다슬기 자원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