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8월 누계 기준… 농·축산물 가격 하락
올해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 시·도 중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8월 누계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 0.5%였다.
시·도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1.0%를 기록한 강원이었다.
동해안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강원은 개인 서비스와 공공요금을 중심으로 소비자물가가 다른 지역보다 크게 올랐다.
이어 대구(0.8%), 서울·부산(각 0.7%)도 전국 평균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았다.
이에 반해 울산(-0.3%)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이었다.
울산은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침체로 소비가 줄면서 농·축산물과 같은 품목에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중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강원은 0.8%로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울산은 -0.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충남(-0.4%)과 광주(-0.1%)도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이 마이너스였다.
전국에서 전월세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전남(0.9%)이었다. 이어 인천(0.5%), 서울(0.4%), 광주(0.3%), 전북(0.1%) 등이 뒤를 이었다.
전월세가 가장 크게 내린 곳도 울산(-2.1%)이었다. 이어 경남(-1.8%), 경북(-1.4%), 충남(-1.3%), 충북(-0.7%) 등 순이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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