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 봉사동아리 ‘울산사랑나눔회(회장 이동구 화학연RUPI사업단장)’가 10일 울산 중구 유곡동에 위치한 함월노인복지관(관장 장숙기)에서 효실천 봉사활동에 나섰다.
화학산업고도화센터 연구원들로 구성된 ‘울산사랑나눔회’ 봉사동아리는 그동안 회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후원금 50만원과 제습기 1대(50만원 상당)를 준비했다. 이 후원금은 고도화센터 연구원들이 매달 적립하고 있는 성금으로 마련된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봉사동아리 회원들은 20여명. 아침 일찍 함월노인복지관에 도착해 자원봉사활동 주의사항을 교육받은 후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점심 한끼를 대접하는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음식을 다듬어 조리하고 식사시간에는 설거지 조와 배식 조로 나눠 각자 맡은 바 임무를 다했다.
화학연 이동구 박사는 “화학연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경제보복과 백색국가 제외 조치로 인해 핵심소재 개발과 국산화 대응방안을 마련하느라 바쁜 가운데에도, 7년 전부터 시작한 효실천 봉사활동을 거르지 않고 매년 두 차례 이상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태희 연구원은 “350여명의 어르신의 음식을 장만하고 배식하느라 손발이 떨리고 많이 힘들었지만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행복해지면서 그 기운을 받아 앞으로 연구가 더 잘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월노인복지관 장숙기 관장은 “화학연 연구원들은 매년 2차례 이상 정기적으로 방문해 힘든 봉사를 하면서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정성껏 어르신들에게 봉사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울산 화학산업고도화센터는 2017년 울산시 봉사활동 우수단체’로 선정돼 시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