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세계산역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대상 ‘강 그리고 장벽’
울주세계산역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대상 ‘강 그리고 장벽’
  • 김보은
  • 승인 2019.09.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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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환경·인간의 본성 탐구 호평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UMFF)에서 벤 마스터스 감독의 자연 환경과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영화 ‘강 그리고 장벽’이 국제경쟁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10일 열린 폐막식에서 이 같은 수상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들은 본선 진출작 20개국 31편 중 대상과 부문별 작품상 수상작을 가려냈다.

알피니즘 부문에선 제럴드 살미나 감독의 ‘영혼의 산 마나슬루’, 클라이밍 부문에선 율리세스 피에로 감독의 ‘숨’, 모험과 탐험 부문에선 마이클 브라운 감독의 ‘보이지 않는 물의 무게’, 자연과 사람 부문에선 밀코 라자로브 감독의 ‘아가’가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대상작 ‘강 그리고 장벽’은 환경의 본성과 인간의 선입견을 탐구하는 여정이다. 어린시절 불법 이민자였던 주인공들이 성장해 나라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것들로 가득하다. 거기다 인간과는 달리 국경의 개념을 모르는 곤충, 새 등 동물로 이뤄진 독특한 생태계가 받쳐준다. ‘인간은 과연 자연을 보고 배울 수 있는가’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라고 평했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인 넷팩(NETPAC)이 아시아 최고 영화 작품에 수여하는 넷팩상은 후보작 11편이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강렬한 시간과 공간의 울림, 자연과 인간의 안정된 상호작용 등으로 카메라의 존재를 잊게 만드는 야세르 탈레비 감독의 영화 ‘비러브드’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또 넷팩상 후보작 중 청소년심사단이 수여하는 특별상은 다르 가이 감독의 ‘절대 고요를 찾는 남데브 아저씨’가 수상했다.

청소년심사단은 “사회적 소음을 피해 절대적 고요를 찾는 것에서 인간관계와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충이 잘 드러났다. 무엇보다도 청소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였다”며 “수동적이던 주인공이 능동적으로 변하는 모습이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슬로건 ‘함께 가는 길’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선정 이유를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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