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애국의 상징 ‘삼일회관’ 존치 비대위 발족
울산, 애국의 상징 ‘삼일회관’ 존치 비대위 발족
  • 김보은
  • 승인 2019.09.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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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운동 문화유산 지키는 것이 후손의 책무… 구 울산우체국 복원도 필요”
삼일회관 존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항일운동과 애국의 상징 삼일회관 보존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삼일회관 존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항일운동과 애국의 상징 삼일회관 보존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삼일회관 존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발족했다.

비대위는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일운동과 애국의 상징인 울산 ‘삼일회관’ 존치의 필요성을 느끼며 이를 위한 시민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그동안 지역의 문화적 유산인 (구)울산역과 (구)울산시청 등을 지키지는 못할망정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한 울산시의 행정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울산시 중구 (구)울산초등학교 터 뒤편에 위치한 삼일회관은 울산지역 독립운동가들이 회의를 위해 사용했던 ‘울산청년회관’의 전신”이라며 “존치의 필요성을 울산시민에게 알리고 울산 항일독립운동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이 후손의 책무라는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비대위를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삼일회관 인근에 위치한 (구)울산우체국의 복원도 거론했다.

비대위는 “울산우체국은 어린 시절 기념우표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서서 기다리던 추억과 연애편지, 군사우편 등 울산시민의 삶이 녹아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처음 지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120년간 우편업무를 하고 있는 우체국을 허물어 없애는 것은 옳은 행정이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동헌 객사 복원과 함께 동헌의 일부였던 우체국도 복원해 우정박물관으로 거듭나면 중구 전통 역사의 볼거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에서는 행정당국과의 협의 및 가두서명운동, 언론 및 SNS 홍보 활동을 통해 기필코 울산의 문화유산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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