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노동자 구조조정, 일단은 멈춤세
조선업 노동자 구조조정, 일단은 멈춤세
  • 정재환
  • 승인 2019.09.0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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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소폭 증가… 김종훈 의원 “조선업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지난 2015년 이후 지속된 조선업 구조조정이 올해 들어서는 일단은 멈춤세를 보였다.

김종훈(민중당·울산 동구) 국회의원이 9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용보험 피보험자를 기준으로 할 경우 조선업 종사자 수는 2015년 18만7천652명에서 2018년말에는 10만7천667명까지 줄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7월말 기준으로 2천800명 가량 증가해 11만470명을 기록했다.

조선업 밀집지역인 울산 동구의 경우 조선업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2015년말 5만5천999명에서 2018년말에는 3만1명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7월말 기준으로 3만68명을 기록, 일단은 노동자 구조조정이 멈추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울산시 전체 조선업 종사자는 2015년말 6만3천39명에서 2018년에는 3만4천73명으로 줄어들었다가 올해 7월말에는 3만4천21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조선업 위기를 반영해 울산시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도 2015년말 31만7천469명에서 2017년말에는 29만9천384명으로 줄어들었다가, 2018년말에는 30만2천897명으로 약간 회복한 뒤 올해 7월말 기준 30만9천432명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김종훈 의원은 “조선업 위기를 핑계로 회사가 무리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그동안 수많은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며 “올해들어 구조조정이 일단 중단되고 소폭이나마 고용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선업이 하루 빨리 정상으로 돌아가서 조선업 노동자들에게도 볕이 드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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