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외국 어린이가 한복 입고 배우는 ‘추석의 의미’
울산, 외국 어린이가 한복 입고 배우는 ‘추석의 의미’
  • 정인준
  • 승인 2019.09.0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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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외국인학교, 씨름·널뛰기 등 전통놀이와 송편 즐기며 명절 문화 이해
추석을 맞아 한국문화 체험에 나선 현대외국인학교 어린이들이 부채춤을 추고 있다.
추석을 맞아 한국문화 체험에 나선 현대외국인학교 어린이들이 부채춤을 추고 있다.

 

추석을 맞아 외국 어린이들이 한국의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울산 유일의 외국인학교인 현대외국인학교(동구 전하동)가 추석 연휴를 사흘 앞둔 9일 재학생 및 학부모 등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석맞이 한국 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추석 명절이 생소한 외국인 학생들에게 추석의 의미와 풍습을 소개하고, 한국 문화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추석 무렵 열리고 있다.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한가위’를 주제로 한 그림 그리기와 발표 등을 통해 한국의 명절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학생들은 손을 맞잡고 둥글게 돌며 ‘강강술래’ 노래를 부르고, 씨름, 널뛰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도 체험했다. 또, 송편을 나눠 먹으며 추석이 가진 풍요와 나눔의 의미도 배웠다.

한편 지난 1982년 설립된 현대외국인학교는 지난해 내부 시설을 리모델링한 한마음회관 3층으로 자리를 옮겨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체계적인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현대외국인학교는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과정 등 총 4개 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모 중 1명이 외국인이거나 해외 거주 기간이 총 3년 이상이면 입학할 수 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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