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 초고속 충전업체‘아이오니티’투자
현대·기아차, 유럽 초고속 충전업체‘아이오니티’투자
  • 김지은
  • 승인 2019.09.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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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전기차 판매 확대 발판 마련… 고성능 전기차 개발 박차
현대·기아차가 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아이오니티 본사에서 각 사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기아차가 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아이오니티 본사에서 각 사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전기차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충전속도 우위 확보를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유럽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 전문 업체 ‘아이오니티(IONITY)’에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유럽 내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니티의 기존 투자 업체인 BMW와 다임러, 폭스바겐, 포드와 동일하게 20%의 지분을 갖게 됐다.

계약식은 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아이오니티 본사에서 각 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아이오니티는 기존 급속 충전기보다 충전 속도가 최대 7배 빠른 350kW급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자체 개발하는 고전압 전기차 판매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21년 이후 순차적으로 출시할 전기차 전용모델에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800V급 충전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아이오니티가 제공하는 350kW급 초고속 충전기는 3분 충전만으로 100㎞ 이상 주행이 가능한데, 이를 이용하려면 800V급 고압의 충전시스템이 필요하다. 코나EV는 80% 충전 시간이 54분에서 5분으로 줄어들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전략 투자를 계기로 효율성을 높인 전기차 전용모델은 물론 스포츠카 수준의 고성능 전기차와 전기차 특화사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초고속 충전 인프라 확대는 전기차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해서 미래 전기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핵심 요소라고 현대·기아차는 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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