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전기 공급 ‘울산기력발전소’ 모두 철거
40년간 전기 공급 ‘울산기력발전소’ 모두 철거
  • 성봉석
  • 승인 2019.09.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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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건물 발파 해체… 하부 발파 후 전도 방식으로 분진 발생 최소화
울산지역에 40여년간 전력을 공급했던 울산화력 기력(氣力)발전소가 8일 1·3호기 보일러건물 발파해체를 마지막으로 모두 철거됐다.

8일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남구 남화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 내에 위치한 기력발전 1·3호기 보일러건물 철거가 이뤄졌다.

철거 대상인 보일러건물 2동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높이 68m, 너비 22 m, 길이 28m 규모다. 철거는 2개동을 5초 시차를 두고 동시에 발파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분진 방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 발파가 아닌 건물 하부를 발파해 전도시킨 후 해체하는 방식을 택했다. 뿐만 아니라 살수설비를 집중배치하고 방진망을 설치했으며, 환경단체도 참관해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한편 기력발전소는 화력발전소의 하나로, 보일러의 증기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다.

울산 기력발전 1~3호기는 1960년대 말 급증한 울산공업단지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1973년 건설됐으며, 40여년이 지나 수명을 다하면서 2014년 1월 폐지가 확정됐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6월 착공해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기기 철거와 건물 해체 공사를 진행 중이다. 공사는 터빈과 보일러 및 굴뚝 내·외부에 설치된 모든 기기를 우선 제거한 후 남은 건축물을 발파해체하는 공법으로 이뤄진다.

앞서 지난 1월 기기와 터빈 기초를 철거했으며, 지난 6월 9일 2호기 보일러 철거와 지난 7월 7일 굴뚝 철거를 진행했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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