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등치는 ‘서민3不’ 사기범죄 뿌리 뽑자
서민 등치는 ‘서민3不’ 사기범죄 뿌리 뽑자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09.08 2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팍팍한데 설상가상으로 서민을 노리는 각종 사기범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비책 마련이 절실하다.

지난 한 해(2018년) 울산지역의 전체 범죄 발생 건수는 3만2천764건으로 그 전년도인 2017년의 범죄 발생 건수 3만4천909건보다 약 6.2%가 줄어들었다. 이에 반해 사기를 비롯한 지능범죄는 지난해에 6천320건이 발생해 지지난해(2017년)의 발생 건수에 비해 22.5%나 급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울산지방경찰청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마련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서민을 ‘불안·불신·불행’하게 만드는 이른바 ‘서민 3不’ 사기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서민 3不’ 사기범죄 분야는 △피싱 사기(전화금융사기, 메신저피싱) △생활사기(인터넷사기, 취업사기, 전세사기) △금융사기(유사수신, 불법 다단계판매, 불법 대부업, 보험사기)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이번 집중단속 기간에 울산지방경찰청에서는 전체 수사부서와 지역경찰, 홍보부서 등으로 구성된 합동전담반을 중심으로 단속과 예방 활동을 동시에 펼치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협의회와 주민 간담회를 적극 활용해서 최신 사기수법에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안내하고 교육하는 예방 활동도 같이 벌이기로 했다.

울산경찰은 특히 서민경제의 뿌리를 흔드는 대표적 서민경제 침해 범죄인 ‘피싱 사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SNS, 방송(라디오, 기·투고), 온라인을 활용한 홍보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문강사·SPO(학교전담경찰관) 등 대민 접점에서 활약하는 경찰관들을 통한 현장 홍보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서민 3不’ 범죄는 서민을 등쳐먹는 악질범죄다. 우리 경찰이 이 같은 ‘서민 3不’ 범죄를 특별집중단속을 통해 뿌리 뽑으려는 것은 서민이 불안과 불신, 불행에서 벗어나 서로 믿고 의지함으로써 다같이 행복을 누리는 사회가 구축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하기 때문이다.

이석현 울주경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 경장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