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나눔학교를 가다]다 함께 만들어가는 ‘양지초’
[서로나눔학교를 가다]다 함께 만들어가는 ‘양지초’
  • 강은정
  • 승인 2019.09.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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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활동·각종 행사 학생이 주도적으로 진행학부모공동체, 교육기부로 학교 수업에 힘 보태교사들도 전문성 향상 위한 교육연구 활동 매진
학부모공동체가 꽃을 이용한 음식만들기 수업을 실시했다.
양지초 슬라임동아리 학생들이 운영방법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학부모공동체가 꽃을 이용한 음식만들기 수업을 실시했다.

 

학부모공동체가 꽃을 이용한 음식만들기 수업을 실시했다.
학부모공동체가 꽃을 이용한 음식만들기 수업을 실시했다.

 

양지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선택하고 스스로 운영하는 동아리가 활성화됐다. 화요일 6교시는 5,6학년 학생들의 동아리활동 시간. 운동장에는 축구동아리 학생들이 슛팅 연습을 하고, 무용실 거울 앞에서는 문워크 댄스를 하는 학생들이 있다.

음악실은 드럼과 기타 연주소리가 들리고 애니메이션, 슬라임,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양지초 6학년 한 학생은 수학여행 일자가 동아리활동 시간과 겹치자 담임 교사에게 “선생님 수학여행 다녀와서 동아리활동 하루 더 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는 등 학생들에게는 동아리 시간이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양지초는 올해 서로나눔학교로 지정되면서 학생자치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과정 운영에 학생 의견을 반영하고, 운동회, 졸업식 등 각종 행사를 학생들이 기획하고 주도적으로 진행토록 지도하고 있다.

양지초 자율동아리는 학생들이 직접 동아리 종류를 정하고 회원모집, 활동 등에 참여해 운영한다.

마음 맞는 학생들이 모여 동아리 운영계획을 세우고 지도교사에게 허락을 받으면 동아리를 이끌어갈 수 있다.

양지초 이경숙 교장은 “동아리 지도교사는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동아리 운영에 필요한 지원, 조언, 안전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활동 대부분은 학생들 스스로 하고 있다”라며 “한학기 동안 운영해본 결과 학생들은 성취감은 물론 활동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라고 밝혔다.

양지초 학부모들은 학부모공동체를 운영하며 교육지원에 나서고 있다.

학부모공동체는 교육기부로 ‘꽃을 이용한 음식 만들기’ , 독서활성화 위한 어머니 모임인 ‘독서모벤져스’는 저학년을 대상으로 아침 책읽어주기를 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가 주최하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캠핑, 영화관람, 물총데이, 산행 등의 체험활동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 13일 물총데이에는 150여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학부모공동체는 각종 연수와 선진지 견학으로 교육마인드 제고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교사와의 만남 시간에 교육환경에 대해 토론하며 학생들의 올바른 길에 대해 함께 목표를 세워가고 있다.

이경숙 교장은 “우리학교는 학부모님들이 행사진행에 도움을 주시거나 교육활동의 결과를 통보 받는 정도를 벗어나 교육과정 운영의 큰 축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라며 학부모공동체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양지초 교사들은 매주 화요일 모여 교육방법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공부하기를 원하는 교사들이 삼삼오오 모여 교육하고가 교육철학, 교육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하며 탐구해 나간다.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교사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운영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학년 또는 학년군 학습공동체는 이 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해야 할 교육활동에 대한 논의를 펼친다.

교사의 인문적 소양, 교육적 안목, 학생 성장을 위한 다양한 교육방법 등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구도 끊임없이 하고 있다.

김석호 교사는 “교사는 가르치는 직업이라기보다는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의 긍정적 변화는 곧바로 학생 교육현장에서 드러나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집단지성을 통해 효과가 커집니다.” 라고 전문적학습공동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처럼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고 취미를 발견하고 교사들은 이를 뒷받침하고, 학생들에게 좋은 교수방법을 연구하는 등 학교 구성원 전체가 공부하며 발전하는 곳으로 나아가고 있다. 여기에 학부모까지 더해져 모두의 배움 공간으로 커가고 있다.

양지초등학교 이경숙 교장은 “서로나눔교육으로 서로 소통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고 같이 참여하는 교육과정으로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라며 “양지초 학생들은 배우는 즐거움과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어린이로 자라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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