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입화산에서 ‘반딧불이’ 만난다
울산 중구 입화산에서 ‘반딧불이’ 만난다
  • 남소희
  • 승인 2019.09.0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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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장 조성·교육 프로그램·문화행사 등 체류·체험형 특화사업 활용 논의

머지않아 울산시 중구 입화산에서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구는 입화산 일원 잔디마당 내 반딧불이 체험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반딧불이 체험장 조성을 위해 반딧불이 생태환경 조성 및 증식 설비를 운영하고 입화산 자연휴양림과 야영장을 활용해 반딧불이 체험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울산지역 반딧불이 서식지는 일부 지역에 몇 곳이 있지만, 중구는 입화산 부근에서 인공적인 반딧불이 사육을 통해 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하겠다는 것. 일각에서는 중구의 입화산 자연휴양림 및 인근 입화산 참살이숲야영장과 오토캠핑장을 반딧불이 사업과 적절히 연계하면 태화강 국가정원을 둘러본 후 중구에 머무를 수 있는 체류·체험형 특화 사업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반딧불 생태복원 및 증식시설 도입은 박태완 중구청장이 특별히 관심을 두고 진행하는 사업으로 이를 위해 박태완 중구청장과 관계 공무원은 6일 반딧불이 축제로 유명한 전북 무주군을 방문하기로 했다.

올해 23회째를 맞이한 무주 반딧불 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 제322호인 ‘반딧불이’와 반딧불이 생태를 테마로 한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문화관광축제로 무주반딧불축제를 선정했다.

중구 관계자는 “6일 구청장님과 각 관계 부서장이 무주를 방문해 반딧불이 증식장과 반딧불이관 등을 견학하고 무주군수를 만나 반딧불 축제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반딧불 생태복원과 증식시설 도입을 논의할 것”이라며 “아직 사업 계획 단계라 조심스럽지만, 자연을 바탕으로 체험, 문화, 교육 등과 연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구는 반딧불 생태복원을 통한 체험장 조성뿐만 아니라 교육과 문화 등 구의 다양한 사업에 반영한다.

혁신교육 및 평생학습 연계 참여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반딧불이야 같이 놀자(가칭)’를 개설하고 반딧불이 사업과 연계한 전통문화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이들이 숲속에서 공부하고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입화산에 반딧불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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